우는 팬 지나치지 못한 선수, 뜻밖의 선물 안겼다…몇 년 뒤 팬이 찾아왔다, 주권에게 인사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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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KT 위즈 우완투수 주권(31)은 최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위즈TV'에 출연해 한 가지 일화를 공개했다. 한 팬과의 훈훈한 이야기였다.
영상 속 주권은 커피를 여러 잔 선물 받은 상태였다. 위즈TV 관계자가 커피에 관해 묻자 주권이 입을 열었다.
주권은 "몇 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여기서(수원 KT위즈파크) 어떤 중학생인 듯한 분이 울고 있었다. 야구를 보고 싶은데 티켓팅을 못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구단에 티켓 한 장 남는 게 있냐고 물어봤다. 있다고 해서 한 장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그분이 커피를 주셨다. 아까 이야기하는데 '주권 선수,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옛날에 저 여기서 울고 있을 때 티켓 구매 못했다고 했더니 티켓을 주신 적 있다'고 하셨다"며 "난 '어 진짜요?'라고 했다.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과거의 주권은 야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티켓팅에 실패해 울고 있던 팬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먼저 따뜻한 마음을 건넸다. 그 팬은 고마움을 잊지 않고 간직하다 시간이 흘러 주권을 다시 찾아왔다. 커피 선물로 화답했다. 따뜻한 뒷이야기였다.
주권은 청주고를 거쳐 2015년 KT의 신생팀 우선 지명을 받았다. 그해 프로에 데뷔한 뒤 2016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5월 27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프로 첫 승을 수확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데뷔 첫 승을 '무4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미소 지었다. KT 소속 투수의 첫 완봉승이기도 했다.
이후 주권은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2019년엔 중간계투진에 정착해 필승조로 거듭났다. 총 71경기 75⅓이닝에 등판해 6승2패 2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9를 선보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20홀드를 넘겼고, 리그 홀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77경기 70이닝서 6승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자랑했다. 처음으로 리그 홀드상을 수상했다. KT 구단 최초 홀드왕이자 첫 단일 시즌 30홀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1년 주권은 62경기 49이닝서 3승4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만들었다. 리그 홀드 공동 2위에 오르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올해는 35경기 41⅓이닝에 등판해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빚었다. KT도 승승장구 중이다. 후반기 16경기서 13승1무2패, 승률 0.867를 뽐내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권과 KT 모두 올 시즌 해피엔딩을 위해 더욱더 힘을 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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