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A 후보 될 가능성 있다" 승승승승승패승 중인데…'前 KIA' 라우어 향한 충격적 전망,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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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라우어가 DFA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에릭 라우어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라우어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24시즌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번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상을 고려했을 때 KBO리그에서 남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라우어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KIA 유니폼을 벗게 된 것이 라우어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는데, 실력으로 로스터의 한 자리를 따냈다. 그리고 28경기(15선발)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런데 라우어는 올해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고, 급기야 존 슈나이더 감독에게 항명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때 LA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다. 당시 다저스는 라우어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는데, 라우어는 6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하더니, 올해 토론토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라우어는 지난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다저스 데뷔전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첫 승을 수확했다. 그리고 6월 한 달 동안에는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18로 펄펄 날아올랐고, 7월에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12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최저점에서 영입했는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자, 라우어는 온갖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기 시작했다. 라우어도 이 사실을 모르지 않았고,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다저스는 라우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라우어는 실력으로 자리를 지켜나가는 중이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서 4이닝 11피안타(2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다저스 입단 이후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부진에 불과했다. 라우어는 13일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상대로 6⅓이닝 동안 무려 112구를 뿌리며 2실점(1자책)으로 역투했고, 다저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라우어는 다저스에서만 6승째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고 있는 라우어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DFA 조치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것도 'LA 타임스'의 보도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LA 타임스'는 "라우어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지나고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늘어난 이후에도 팀에 남았고, 그 과정에서 선발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라우어는 다저스에서 선발 등판한 11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리고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다만 다저스의 선발진은 시즌 막판에도 계속 변화할 전망"이라고 운을 뗐다.
매체가 이렇게 전망한 이유는 곧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복귀를 앞두고 있고, 오타니 쇼헤이도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한 불펜 피칭을 앞두고 있는 까닭.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글래스노우의 복귀를 위해 한 자리를 비워야 한다. 만약 선발투수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지 않거나,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문제가 나타난 로블레스키에게 재정비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라우어가 DFA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26인 로스터의 자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라우어를 DFA 하는 것인 셈이다. 'LA 타임스'는 "만약 라우어가 결국 로스터 경쟁에서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도, 라우어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이 선발진을 보강할 때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따라서 웨이버 공시나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래스노우는 지난 10일 트리플A 무대에서 처음 던졌다. 다저스는 향후 두세 차례 더 등판을 가진 뒤 글래스노우를 복귀시킬 예정. 과연 때가 됐을 때 라우어의 운명은 어떻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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