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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EPL 전멸' 이럴 수가! 박지성부터 21년 이어온 명맥 끊기나…19세 박승수 '구세주' 급부상, EPL도 직접 찍었다 "과감한 드리블, 1군 기회 가능"

작성일: 2026.08.14 11:5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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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2026-2027시즌 주목해야 할 영건에 이름을 올렸다. ⓒ 'Newcastle Fans TV' SNS
▲ 박승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2026-2027시즌 주목해야 할 영건에 이름을 올렸다. ⓒ 'Newcastle Fans TV'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5년 박지성부터 시작해 단 한 시즌도 끊기지 않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를 19세 윙어가 이어받을까.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망주 박승수(1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2026-2027시즌 주목해야 할 영건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측면 공격수 앤서니 고든이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1군 진입을 위한 길도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다.

EPL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차기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개 구단에서 눈여겨봐야 할 젊은 피를 한 명씩 선정해 소개했다.

축구 전문 기자 샘 커닝엄이 추린 명단에는 각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기대주부터 새롭게 영입된 재능까지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뉴캐슬에서 선택받은 '맥파이스 최고 샛별'은 박승수였다.

EPL 사무국은 박승수의 가장 큰 무기로 거침없는 돌파를 꼽았다.

"박승수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2(21세 이하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4.7차례 드리블을 시도했다"며 "직선적이고 과감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만큼 올 시즌 1군에서 출장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목할 대목은 뉴캐슬 공격진에 생긴 변화다.

기존 왼 측면을 책임지던 고든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해당 포지션 경쟁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PL 사무국 역시 이를 박승수에게 찾아온 기회로 바라봤다.

"리그 정상급 윙어 고든이 라리가로 이적하면서 박승수는 좌 측면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현시점 미래 '대마 싸움'을 위한 유망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새 시즌 1군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예비 전력'으로 평가한 셈이다.

▲ 출처 'Esto es Newcastle' SNS
▲ 출처 'Esto es Newcastle' SNS

2007년생 박승수는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차세대 측면 공격수다.

수원 삼성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무대를 밟아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고무공 같은 탄력과 저돌적인 드리블, 상대 수비를 두려워 않는 과감한 움직임으로 '빅버드'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7월 수원을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계수 1위에 빛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부터 1군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았다.

박승수는 뉴캐슬 U-19와 U-21 팀을 오가며 현지 적응과 성장에 집중했다. 두 팀에서 공식전 33경기 2골 5도움을 쌓아 차근차근 경쟁력을 증명해 나갔다.

1군 문턱까지 간 경험도 있다.

지난해 8월 애스턴 빌라와 치른 2025-2026시즌 EPL 개막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뉴캐슬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0대 선수가 EPL 경기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 구단이 박승수의 가능성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최근 흐름도 좋다.

박승수는 지난 7일 애스턴 빌라 U-21과 프리미어리그2 14라운드 원정에서 뉴캐슬 U-21 입성 후 첫 골을 신고해 1군 콜업 '불씨'를 보존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1군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마티아스 야이슬레 신임 사령탑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할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에서도 박승수를 향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앞서 영국 정론지 '가디언' 역시 EPL 구단별로 주목해야 할 유망주를 선정하면서 뉴캐슬의 기대주로 박승수를 콕 집었다.

▲ 박승수는 지난 7일 애스턴 빌라 U-21과 프리미어리그2 14라운드 원정에서 뉴캐슬 U-21 입성 후 첫 골을 신고해 1군 콜업 '불씨'를 보존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1군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마티아스 야이슬레(사진 맨 오른쪽) 신임 사령탑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할 발판을 마련했다.
▲ 박승수는 지난 7일 애스턴 빌라 U-21과 프리미어리그2 14라운드 원정에서 뉴캐슬 U-21 입성 후 첫 골을 신고해 1군 콜업 '불씨'를 보존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1군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마티아스 야이슬레(사진 맨 오른쪽) 신임 사령탑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할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이번엔 리그 사무국까지 박승수를 직접 조명하면서 뉴캐슬 유스에서 잠재성을 인정받는 단계를 넘어 잉글랜드 축구계가 올 시즌 지켜봐야 할 재능 가운데 하나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는 모양새다.

박승수의 1군 데뷔 여부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가 있다.

한국 축구가 21년간 이어온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올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2005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최초의 EPL 선수가 됐다.

이후 이영표와 설기현, 이동국, 조원희, 이청용,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황희찬 등 수많은 한국 선수가 세계 최고 싸움터로 꼽히는 EPL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렇게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1년 동안 EPL에서는 매 시즌 한국인 해외파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황희찬이 몸담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고 토트넘 소속 양민혁은 벨기에 KVC 베스테를로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브렌트퍼드로 돌아온 중앙 수비수 김지수와 박승수 정도가 EPL 명맥을 이을 '잠룡'으로 남았다.

그만큼 박승수에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아직 EPL 공식전 출전 기록이 없는 19세 유망주지만 그를 둘러싼 여건은 1년 전과는 분명 '질적으로' 달라졌다.

▲ 출처 'Magpie 24/7' SNS
▲ 출처 'Magpie 24/7'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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