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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06년생 빼앗길라! '라리가 3위 돌풍' 결국 움직였다…복수 구단 러브콜→김민수 정식 1군 승격 '초고속' 발표

작성일: 2026.08.14 12:4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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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에서 성장세를 이어 온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가 2026-2027시즌 지로나의 정식 1군 선수로 뛴다. ⓒ 김민수 SNS
▲ 스페인에서 성장세를 이어 온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가 2026-2027시즌 지로나의 정식 1군 선수로 뛴다. ⓒ 김민수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임대가 '신의 한 수'가 돼 1군 승격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에서 성장세를 이어 온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20)가 2026-2027시즌 지로나의 정식 1군 선수로 뛴다.

지로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수와 자스틴 가르시아(22)가 차기 시즌 1군 선수로 등록될 예정"이라며 "두 젊은 공격 유망주는 키케 알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팀에 정식으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예견된 낭보다. 김민수는 지난해 더 많은 출장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고 라리가2에서 한 시즌 동안 40경기 6골 4도움을 쌓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뒤 프리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자 지로나가 '1군 승격'으로 화답했다.

앞서 스페인에서는 김민수의 미래를 둘러싸고 지로나가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스페인 '지로나 미디어'는 지난달 23일 "지로나는 김민수와 가르시아의 계약 연장을 서둘러야 한다"며 "둘 모두 내년 6월에 계약이 끝난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시즌 개막 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고 계약 만료 뒤에는 이적료 없이 떠날 수도 있다"고 짚었다.

김민수를 향한 타 구단 관심도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두 선수 모두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로나와 비슷한 결의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더 좋은 조건을 내미는 구단도 있다"며 "지로나가 두 신예를 미래 핵심 자원으로 생각한다면 이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만 해도 김민수는 여전히 지로나 B팀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다.

1군에서 본격 활용할 계획이라면 프리시즌에 동행시키는 수준을 넘어 신분과 처우에서도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현지 시선이었다.

지로나가 새 시즌을 앞두고 김민수의 1군 등록을 공식화하면서 우선 첫 번째 답은 내놓은 셈이다.

▲ 출처 지로나 SNS
▲ 출처 지로나 SNS

김민수는 주로 좌우 측면에서 뛰지만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2022년 여름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한 뒤 그해 10월 B팀 데뷔전을 치렀고 빠른 속도로 팀 내 입지를 넓혔다.

특히 지로나 B팀에서 자신의 잠재성을 확실히 드러냈다. 2023-2024시즌 13골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차츰 1군에서도 김민수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비유럽연합(Non-EU) 선수 등록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 무대에서 적응력을 키우고 있었지만 제한된 비유럽 선수 쿼터 탓에 어린 김민수가 곧바로 1군에 뿌리내리기는 환경이 여의찮았다.

기회는 2024년 가을에 찾아왔다.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1군에 호출됐고 그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025시즌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꿈에 그리던 스페인 1부리그 데뷔를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8번째 라리가 출전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장까지 밟았다.

같은 해 11월 PSV 에인트호번과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별들의 전쟁'에 첫선을 보였다.

다만 이후에도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라리가 3경기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2경기, UCL 1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친 김민수는 지난해 여름 과감한 선택을 단행했다.

양질의 출전 시간을 찾아 라리가2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선수 경력의 주요 전환점이 됐다.

김민수는 임대 직후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8월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라리가2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전체로도 40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망주에게 가장 필요한 꾸준한 실전 경험을 확보하면서 공격포인트까지 두 자릿수를 채웠다.

지로나 B팀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프로 무대에서도 증명한 것이다.

지로나 미디어 역시 "김민수는 안도라 임대 시기에도 지로나 B팀에서 보여준 잠재성을 100% 증명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여름 원 소속 팀으로 돌아온 뒤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알바레스 감독 지휘 아래 프리시즌을 소화한 김민수는 첫 경기부터 좋은 인상을 남겼고 올롯과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쏘아 올려 공격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지로나 미디어는 "한국에서 온 이 젊은 윙어는 1대 돌파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경기 이해도와 전술적인 판단 역시 또래 선수보다 월등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김민수 스스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그는 "아직 잔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좋은 제안이 온다면 귀를 기울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지로나 미디어 역시 "김민수는 이미 복수 구단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원 소속팀에 조속한 결단을 주문했다.

상황은 이제 크게 달라졌다.

지로나가 김민수를 알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1군에 정식 등록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단이 그를 새 시즌 '활용 전력'으로 바라보고 있단 사실이 선명해졌다.

김민수에게도 안도라에서 보낸 한 시즌의 '구슬땀'이 고스란히 보상받은 모양새다.

▲ 김민수는 지난해 더 많은 출장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고 라리가2에서 한 시즌 동안 40경기 6골 4도움을 쌓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뒤 프리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자 지로나가 '1군 승격'으로 화답했다. ⓒ 안도라 SNS
▲ 김민수는 지난해 더 많은 출장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고 라리가2에서 한 시즌 동안 40경기 6골 4도움을 쌓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뒤 프리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자 지로나가 '1군 승격'으로 화답했다. ⓒ 안도라 SNS

다만 계약 문제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기존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새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된다.

김민수의 가치가 지난 1년 사이 크게 상승했고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건네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로나로선 장기적인 동행을 원한다면 계약 연장 협상에도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비유럽 선수 등록 문제 역시 변수다. 라리가2는 비유럽 선수 등록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어 최종 선수단 구성 과정에서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그럼에도 김민수를 둘러싼 흐름은 그 어느 때보다 전향적이다.

B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라리가와 UCL을 경험한 뒤 출전 시간을 찾아 2부리그 임대를 택했다. 그곳에서 40경기 10개 공격포인트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고 원 소속 팀으로 돌아와 마침내 정식 1군 자리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지로나는 라리가2에서 승격에 도전한다. 2023-24시즌 라리가 3위 돌풍을 일으킨 팀으로서 객관적 전력에서 차기 시즌 1부 복귀가 유력한 구단으로 꼽힌다. 김민수에게 주어진 목표도 한결 명확해진 양상이다. '1군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주축 공격수로 성장해 지로나의 라리가 컴백을 이끄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 출처 스페인 '지로나 미디어'
▲ 출처 스페인 '지로나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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