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미친 살인태클 '손흥민 어깨빵! 이렇게 분노한 적 있었나' 상대 밀치고, 볼 빼앗아...결국 5개월 만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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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경기 막판 자신을 향한 위험한 태클과 상대의 노골적인 시간 지연에 결국 분노를 참지 못했다.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하며 공을 빼앗으려다 경고까지 받았다.
LAFC는 16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20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FC에 0-1로 패했다. LAFC는 승점 34에 머물며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샌디에이고의 골문을 노렸다.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LAFC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결국 샌디에이고가 웃었다.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포르테우스의 핸드볼 반칙이 VAR을 통해 확인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위고 요리스를 상대로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와 별개로 경기 종료 직전 벌어진 손흥민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신경전도 큰 주목을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때 뒤에서 따라오던 드레이어가 손흥민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뒤쪽에서 손흥민의 다리를 노리고 들어온 만큼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장면이었다.
LAFC 이적 이후 손흥민에게 집중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찔했다. 상대 수비수들은 손흥민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몸싸움과 태클을 시도하고 있고,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로 수비진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거친 반칙에 노출되는 장면도 반복되고 있다.
주심도 곧바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드레이어는 두 번째 옐로카드와 함께 퇴장을 당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LAFC는 0-1로 끌려가고 있었고 경기 종료까지 시간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반대로 샌디에이고는 최대한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다.
거친 태클을 당한 손흥민은 아픔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머무는 대신 곧바로 몸을 일으켜 공을 향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수비수 오스카 버호벤이 공을 품에 안은 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도 폭발했다. 버호벤에게 다가가 강하게 어깨로 몸을 부딪쳤고, 충격을 받은 버호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넘어진 버호벤이 품고 있던 공까지 직접 빼내려고 했다.
주심은 이 행동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손흥민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무리 팀이 패배 직전에 몰렸고 상대가 시간을 지연하고 있었다고 해도 손흥민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상대 선수와 충돌한 행동 자체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만 이날 주심의 경기 운영을 두고 LAFC 입장에서 아쉬움을 느낄 만한 장면도 있었다. 대표적인 장면이 후반 초반 나왔다. 샌디에이고 골키퍼 CJ 도스 산토스가 공을 내려놓고 킥을 시도하려다 다시 손으로 잡는 듯한 모습이 나왔고 LAFC 선수들이 반칙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별다른 조치 없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전반에는 부앙가의 득점이 VAR 끝에 핸드볼로 취소됐고, 후반 막판에는 포르테우스의 핸드볼이 온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각각의 판정에는 근거가 있었지만 경기 내내 판정과 VAR이 여러 차례 개입하면서 선수들의 신경도 날카로워졌고, 결국 추가시간에는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이 충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손흥민으로서는 약 5개월 만에 받은 리그 경고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3월 FC댈러스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려는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판정을 받아 MLS 진출 이후 첫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골키퍼와 충돌한 뒤 넘어진 행동이 과장됐다는 주심의 판단이었다.
이후 한동안 경고 없이 리그 일정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번 샌디에이고전에서 다시 옐로카드를 받게 됐다. 득점에도 실패하면서 리그 5경기 연속골 도전까지 무산됐고, LAFC 역시 안방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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