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7번' 달았는데 더 놀라운 기록 있었다…ATM 역대 최고 투자 8위 등극→공식 입단식서 "모든 대회 우승하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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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으로 공식 데뷔했다.
등번호만 특별한 게 아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8번째 대형 투자'로 영입된 선수란 점에서도 현지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AS'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공식 입단식을 진행했다"며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향한 (강렬한) 야망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모르텐 휠만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에 이어 올여름 아틀레티코가 영입한 세 번째 선수로 공식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틀레티코 레전드 다비드 비야와 카를로스 부세로 축구 총괄 디렉터 등이 참석했고, 이강인의 가족과 지인들도 함께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역시 '백넘버'였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착용한 7번을 물려받았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Atletico Stats'는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기록을 귀띔했다.
매체는 17일 "오늘 이강인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소개됐는데 아틀레티코 역사상 이강인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스타는 단 '7명'뿐"이라며 이색적인 상관관계를 조명했다.
Atletico Stats 분석에 따르면 전 소속팀에 4000만 유로(약 656억 원)를 안긴 이강인은 구단 역사상 역대 8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신입생이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질 선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입단식에서 새 팀의 적지 않은 기대에 걸맞은 남다른 출사표를 올렸다.
"이처럼 훌륭한 구단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하루빨리 (시즌을) 시작해 팀을 돕고 싶다"며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럽 최정상 스쿼드와 전장을 경험한 뒤 아틀레티코행을 선택한 배경도 설명했다.
이강인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구단이었다. 어릴 때부터 아틀레티코가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알고 있었고 (첫) 제안을 들었을 때부터 내 머릿속엔 아틀레티코에 합류해 우승하고 싶단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생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내가 부단히 노력한다면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줄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년 만에 스페인 리그로 돌아온 소감도 전했다.
이강인은 "스페인을 떠난 뒤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 생각했다. 내가 성장한 곳이기 때문"이라면서 "다시 이곳에서 뛰게 돼 정말 기대된다"며 환히 웃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전 팀들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시메오네 감독의 '열정'이다. 그의 열정과 의지는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직 함께한 시간은 적지만 훈련 강도가 상당히 높았다. 아틀레티코가 축구를 대하는 진지하고 열성적인 방식을 보며 (축구인으로서) 즐거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등번호 7에 대한 부담감도 아울러 언급했다.
"예로부터 7번은 많은 전설들이 달았던 특별한 번호다. 하나 번호보다 중요한 건 (역시) 팀을 돕는 것이다. 몸담는 마지막 날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아틀레티코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투자와 상징적인 등번호를 동시에 맡긴 이유는 간명하다. PSG란 큰물에서 트로피만 11개를 수집한 젊은 피가 마드리드에 와서도 자신의 우승 DNA를 온전히 이식시켜주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7번 이강인'의 시대가 이제 그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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