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역대급 대반전, 홍명보호 승선 못 할 수도 있었다..."스페인 귀화 제안 받아" 맹활약에 과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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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출발을 알린 이강인의 과거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어린 시절 스페인축구협회가 귀화를 추진했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이를 거절했던 일화가 재조명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는 21일 이강인이 축구를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아틀레티코에 입단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최근 라리가 데뷔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스페인 무대 복귀를 화려하게 알린 만큼 그의 성장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 것이다.
매체는 가장 먼저 이강인의 남다른 출발에 주목했다. 이강인은 불과 6세였던 시절 국내 축구 유망주들이 출연하는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볼 컨트롤과 킥 능력을 선보이며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한국에서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10세에 큰 도전을 선택했다.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향했고 발렌시아 유소년 시스템에 들어가 유럽 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성장 속도는 빨랐다.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을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재능으로 판단했다. 유소년 선수였던 이강인에게 무려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설정할 정도로 기대가 컸다.
결국 2018년에는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 1군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당시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공식전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라는 기록까지 남기며 자신의 이름을 스페인 축구계에 각인시켰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도 이강인의 재능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인포바에는 스페인축구협회가 어린 이강인을 자국 대표팀 선수로 만들기 위해 귀화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강인 측에 스페인 국적 취득 가능성을 타진했고, 향후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게 하는 방안까지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스페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매체는 그 이유에 대해 "이강인의 꿈은 언제나 '태극전사'가 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하며 선수로 성장했지만 국가대표만큼은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겠다는 뜻이 확고했다.
이강인의 선택은 이후 현실이 됐다.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도약했다. 당시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경험했다. 어린 시절 꿈꿨던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스페인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익숙한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면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 새로운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작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벤치에 앉았던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틀레티코 데뷔골을 터뜨렸다.
인포바에도 이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시메오네의 팀이 원하는 요소들을 갖춘 선수"라며 킥 능력과 과감한 플레이, 뚜렷한 개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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