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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세계 최강' 안세영은 그냥 미쳤습니다...부상 복귀 후에도 야마구치 2-0 제압, 세계선수권 '0패' 퍼펙트 우승 기록

작성일: 2026.08.24 08:5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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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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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돌아온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첫 대회에서 단 한 게임조차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왕좌를 되찾았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던 안세영은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자리를 확인했다.

이번 우승은 과정까지 완벽했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대회를 중도 포기했던 안세영은 약 한 달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인도로 떠날 당시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고 밝혔던 만큼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가 따랐다.

그러나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부상에 대한 걱정은 빠르게 사라졌다. 안세영은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를 꺾으며 최근 상대 전적 14경기에서 13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마지막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였다.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맞붙은 결승답게 경기 초반부터 빠른 템포의 랠리가 이어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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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임 중반까지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7-7에서 안세영이 연속 득점으로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고 11-8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이후 야마구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5-15에서 챌린지에 성공하며 안세영을 압박했고 결국 승부는 17-17까지 이어졌다.

중요한 순간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안세영은 17-17 이후 야마구치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4점을 연속으로 따내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에는 야마구치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5-6으로 앞섰지만 안세영은 곧바로 반격했다.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선 스매시로 점수를 쌓았다. 7-7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11-7로 달아났다.

야마구치의 마지막 반격도 거셌다. 인터벌 이후 점수 차를 빠르게 좁히며 11-1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다시 공격의 강도를 높여 연속해서 점수를 가져왔고 순식간에 16-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안세영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도 나왔다. 두 선수가 무려 33차례 셔틀콕을 주고받는 긴 랠리를 펼쳤고, 야마구치의 거센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낸 안세영은 마지막 순간 절묘한 드롭샷으로 포인트를 가져왔다. 강력한 공격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동시에 보여준 장면이었다.

승기를 잡은 뒤에는 야마구치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코트 구석구석을 활용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매치 포인트에서 야마구치의 범실을 끌어내며 49분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6연승까지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세계 2위인 야마구치마저 결승에서 완벽하게 제압하며 현 여자 단식 최강자가 누구인지 다시 증명했다.

특히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했던 선수라고 믿기 어려운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부상 복귀전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자들을 차례로 넘어섰고, 대회 내내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결과까지 만들어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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