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30일 복귀전 불발→"구두 합의 완료" 보스 계약 2주 연장…박진만+이종열 이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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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우완 선발투수 오스틴 보스와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기존 1선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진 뒤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올스타 휴식기에 후라도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단기 대체 외인을 물색했다. 7월 20일 보스와 15만 달러(약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보스는 7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2일 KIA 타이거즈전서도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개인 3연패에 빠졌다.
대신 보스는 지난 19일 SSG 랜더스전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을 선보이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고대하던 KBO리그 첫 승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종열 삼성 단장은 "보스와 계약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후라도의 몸이 안 좋은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수가 너무 적은 상태다"며 "스태프에서 후라도의 투구 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줘서 보스와 계약을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감독님이 정하시겠지만 보스는 한두 번 정도 더 등판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보스와는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다"고 부연했다.
후라도는 어깨 부상 부위 회복 후 지난 14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첫 실전 점검에 나섰다.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개를 빚었다.
이어 1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도 선발투수로 나섰다. 3이닝 5피안타 무4사구 2실점, 투구 수 28개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h밖에 나오지 않았다. 원래 최고 구속은 150km/h에 달한다. 이 경기서 40~50구를 계획했던 후라도는 공격적인 피칭 덕분에 28구 만에 3이닝을 삭제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불펜에서 15구가량을 더 던지며 투구 수를 채웠다.
후라도는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한 번 더 선발 등판했다. 4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61개를 만들었다.
삼성은 후라도가 24일 경기까지 소화한 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오는 30일 1군에 콜업할 계획이었다. 30일 대구 KT 위즈전에 선발투수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내부 논의 끝 후라도에게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는 그 전 게임(19일)에서 구속이 안 나와 조금 걱정했는데 24일에는 던지면서 몸이 잘 풀렸는지 구속이 147km/h까지 나왔다고 한다. 몸 상태나 구위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런데 투구 수가 너무 적다. 1군에 오면 100구 가까이 던져야 하는데 아직이다. 불펜에서 더 던졌다고 해도 불펜 피칭과 실제 게임에서의 투구는 또 다르다. 그래서 후라도에게 시간을 더 주고 보스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는 우선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 더 던져야 할 것 같다. 그때의 투구 수에 따라 향후 일정에 변동이 있을 듯하다. 한 게임이 될지 두 게임이 될지는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다"며 "80구까지는 올려야 한다. 그래야 1군에서 100구 정도 던질 수 있다. (부상 부위가) 어깨 쪽이라 더 확실하게 하려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후라도는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갔을 때 거기서 분명히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퓨처스리그서) 80구까지 소화한 뒤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 (1군 콜업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보스에 관해 박 감독은 "KBO리그에서 욕심이 있는 선수다. 여기서 좋은 모습,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 좋다"며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 쪽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 본인도 그런 부분을 알고 있다. 아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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