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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배지환 이렇게 재수가 없을 수가… 끔찍 충돌→결국 부상자 명단행, MLB 복귀 암초 만났다

작성일: 2026.08.27 00:0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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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결국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당분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인 배지환
▲ 26일 결국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당분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인 배지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연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던 배지환(27·밀워키)이 대형 악재를 만났다.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졌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엔트리 확장 때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던 계획이 모두 무산됐다.

밀워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내슈빌은 26일(한국시간) 배지환의 7일 부상자 명단 등재를 공식 발표했다. 내슈빌은 배지환의 부상 부위나 현재 상태 등을 정확하게 공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최소 일주일은 출전이 어려워졌고, 부상 당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그 이상의 장기 결장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배지환은 8월 16일 밀워키로부터 양도선수지명(DFA)됐고, 이후 웨이버 절차에서 배지환을 데려가겠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20일 밀워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내슈빌로 신분이 이관됐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밀워키는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해 고전한 뒤 방출까지 된 배지환을 영입해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준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청사진은 단 한 경기 만에 날아갔다.

▲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정작 1루에서의 충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강등 이후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정작 1루에서의 충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사건은 지난 8월 24일(한국시간) 노포크(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 벌어졌다. 배지환은 이날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첫 경기였다. 이날 배지환은 펄펄 날았다. 선발 1번 2루수로 출전해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좋은 타격감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안타 과정이 문제였다. 배지환은 4회 내야 땅볼을 치고 나갔다. 전력 질주를 해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해 내야 안타를 얻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 1루수와 크게 충돌했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온몸에 고통이 꽤 큰 듯했다. 결국 배지환은 경기를 더 하지 못하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배지환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가벼운 부상이라 며칠 쉬면 되기를 바랐지만, 결국 내슈빌은 배지환을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정확한 복귀 일정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당분간은 치료에 전념할 전망이다.

부상 재활이 길어지면 상당한 타격이다.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엔트리가 확장된다. 2명 더 등록할 수 있다. 배지환의 콜업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력한 후보자 중 하나였다. 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쓰임새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부상자라도 나오면 콜업을 고려할 만한 선수였다. 

▲ 엔트리 확장에 맞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던 배지환은 이번 부상으로 그 시나리오의 상당 부분이 흐트러졌다
▲ 엔트리 확장에 맞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던 배지환은 이번 부상으로 그 시나리오의 상당 부분이 흐트러졌다

하지만 부상으로 모든 게 날아갈 판이다. 일단 9월 시작과 함께 콜업을 대기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부상에서 다 회복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도 필요하다. 이 과정이 꽤 길어질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시즌이 막바지로 간다. 치열한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시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밀워키는 현재 대기가 된 즉시 전력감 위주로 콜업할 가능성이 크다. 배지환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계속된 시련이다. 지난해 시즌 뒤 피츠버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배지환은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하지만 메츠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팀의 방향성과 배지환의 활용성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메츠는 미래를 보고 팀 내 외야 최고 유망주 2명(카슨 벤지·A.J 유잉)을 차례로 올렸고, 그런 상황에서 배지환에게 기회는 없었다. 

시즌 초반 트리플A 성적은 좋았으나 갈수록 성적이 처졌고, 쓰임새까지 줄어들자 메츠는 8월 5일 배지환을 그냥 방출했다. 이후 밀워키의 부름을 받아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전화위복을 만들었으나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4경기에서 타율 0.500, 출루율 0.667을 기록했지만 다른 방면에서의 아쉬움이 더 도드라졌고, 부상자들의 복귀 속에 자리를 잃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2026년 전망과 앞으로의 미래 모두 더 어두워졌다.

▲ 시즌 내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가 불확실해진 배지환 ⓒMLB.tv
▲ 시즌 내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가 불확실해진 배지환 ⓒML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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