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5개 구장서 홈런인데…이정후 10호포 다음 기회에, 아찔 사구→보호대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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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1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깝게 홈런을 놓쳤다. 대신 안타 1개와 도루 1개를 추가한 것으로 만족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드류 길버트(중견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지명타자)-터너 힐(좌익수)-드류 카바노프(포수)-네이트 퍼맨(2루수)-셰이 위트컴(3루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아드리안 하우저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 신시내티는 우완 브래디 싱어가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엘리 델라 크루즈(유격수)-샐 스튜어트(1루수)-JJ 블레데이(우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지명타자)-맷 맥레인(2루수)-헥터 로드리게스(우익수)-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TJ 프리들(중견수)이 1~9번 타순에 포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길버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데버스가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첫 타석부터 득점권 찬스를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90.8마일(146km) 싱커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1루로 향했다. 몸에 맞는 볼이었다. 다행히 보호대에 맞아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카바노프가 중전 적시타를 쳤고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1루주자 이정후는 3루에 안착했다. 이정후의 득점은 없었다. 퍼맨이 삼진 아웃, 위트컴이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1회말 공격이 끝난 것이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싱어와 재대결에 나섰고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들어온 시속 82.9마일 스위퍼를 때렸다. 결과는 1루수 땅볼 아웃.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데버스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작렬, 3-0 리드를 가져갔다. 데버스의 시즌 28호 홈런이었다.
이번엔 이정후의 차례였다. 이정후는 또 싱어와 맞대결을 펼쳤고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89.6마일 싱커를 공략했다. 큰 타구였지만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야 했다. 비거리는 386피트(117.7m). 메이저리그 1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아깝게 홈런을 놓친 것이다.
비록 홈런은 놓쳤지만 이정후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1B 1S에서 좌완투수 샘 몰의 시속 91.3마일 싱커를 공략한 결과였다. 이정후는 2루 도루도 성공,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없었다.
더이상 이정후에게 타석에 들어갈 기회는 없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 .289를 마크했다. 전날(25일) 시즌 타율 .288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와 함께 선발 출전한 위트컴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100로 하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정후와 위트컴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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