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9.7km 쾅! 바닥 찍었던 CY 수상자 드디어 부활, 잃어버렸던 구속 도대체 뭐가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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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재작년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사이영상까지 손에 넣었지만, 올해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더 많이 보였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결국 투구폼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스킨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선택을 받은 스킨스는 2024년 빅리그에 데뷔, 23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지난해 스킨스는 32경기에 나서 187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16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로 펄펄 날아오르며 사이영상까지 품었다.
그런데 올해 스킨스는 지난 2년 동안과 확연히 달랐다. 올해 개막전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⅔이닝 5실점(5자책)으로 박살이 났던 스킨스는 4월 6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62를 마크하며 사이영상 수상자의 면모를 되찾았고, 5월 2승 3패 평균자책점 2.87, 6월에도 2패 평균자책점 3.58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그런데 7월부터 스킨스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스킨스는 7월 3승 2패 평균자책점 6.25로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6번의 등판에서 5이닝도 던지지 못한 경기가 두 차례였다. 게다가 8월에도 이날 등판 전까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좋지 않았다.
스킨스는 100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유형인데,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해 98.2마일(약 158km)이었던 패스트볼 구속은 올해 96.8마일(약 155.8km)에 불과했다. 장점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이에 온갖 추측과 의혹들이 쏟아졌었다. 그런데 스킨스가 드디어 돌파구를 찾은 것일까.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스킨스는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잠재우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더니, 3회에도 1사 2루의 위기를 극복하며 순항했고, 4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흐름을 탄 스킨스는 5회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달라진 것은 구속이었다. 이날 스킨스는 최고 98.6마일(약 159.7km)를 마크했고,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8마일(약 157.7km), 싱커 평균 구속 또한 96.8마일(약 155.8km)로 지난 최근 두 달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MLB.com'에 따르면 스킨스는 투구 폼을 몇 가지 수정했는데, 이 부분이 구속 회복으로 연결됐다. 'MLB.com'은 "스킨스는 이번 등판을 앞두고 투구 동작을 정리하기 위해 몇 가지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운트에서 앞선 상황을 많이 만들었던 것도 도움이 됐다. 스케네스는 21명의 타자 중 15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스킨스 또한 "느낌이 좋았다. 투구 동작의 흐름에서 조금 더 좋은 위치에서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잘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잘된 날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MLB.com'은 "스킨스는 평소처럼 계속 투구 동작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완벽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그런 수정 과정에서 구속이 일부 떨어졌지만, 이전 시즌에는 그렇지 않았다. 날 몸의 여러 부분이 더 잘 맞물리는 지점을 찾았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며 "7월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7이닝 1실점) 이후 가장 압도적인 투구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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