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떠나고 인생이 이렇게 바뀔수 있나…155km 역투로 끝내기 위기 탈출, ML 명문구단서 감격의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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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데뷔 첫 세이브, 데뷔 첫 홀드에 이어 데뷔 첫 승리까지. 지난해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29·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감보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보스턴은 연장 10회말 3-3 동점이 되자 2사 2,3루 위기 상황에 감보아를 마운드로 호출했다.
끝내기 위기에 나온 감보아는 하비에르 에드워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6구째 시속 96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 경기를 연장 11회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마침 보스턴은 연장 11회초 재런 듀란이 우중월 만루홈런을 발사, 7-3 리드를 가져갔고 감보아는 4점 리드를 안은채 연장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연장 11회 역시 승부치기로 치러졌고 감보아는 무사 2루 상황에서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레오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감보아는 그리핀 코나인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제이콥 마시를 1루수 땅볼 아웃, 브라이언 나바레토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각각 제압하면서 경기 종료를 알렸다.
보스턴의 7-3 승리였다. 승리투수는 감보아의 차지였고 그렇게 감보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날 감보아의 투구수는 20개였다. 포심 패스트볼이 11개로 가장 비중이 컸고 슬라이더(8개)와 싱커(1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 구속은 96.3마일(155km)까지 찍혔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감보아는 한국에서 외국인선수로 뛰었던 선수다. 지난 시즌 도중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시속 15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결과는 19경기 108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 아무래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었던 경력이 없어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롯데는 감보아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감보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지난 5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감보아는 7월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으며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이정후를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는 등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데뷔 첫 홀드까지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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