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안타→볼넷→볼넷→홈런→안타→안타→희플→안타…샌프란시스코 역사적 굴욕패 "참 대단한 시즌" 美 언론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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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참 대단한 시즌이다" 칭찬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력을 꼬집은 것이다. 그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굴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서 9-10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전력 구성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가을야구는 일찍부터 멀어졌고, 이제는 100패 시즌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보다 승률이 낮은 구단은 메이저리그에서 전체 단 3팀 뿐.
연일 실망스러운 경기를 거듭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그런데 이날 구단 역사에 남을 굴욕을 당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현지 언론 또는 담당 기자들도 맹폭을 퍼부었다. 그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날 이정후는 사구의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8회말 공격이 종료된 시점에서 9-3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9회초 수비에서만 무려 7점을 헌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8회에 이어 9회에도 도미닉 비벤스를 투입했다. 그런데 이닝 시작과 동시에 헥터 로드리게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을 추격 당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점수차는 컸고, 분위기는 분명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비벤스는 후속타자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로 위기를 자초, 살 스튜어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또다시 폭투를 범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어지는 무사 2, 3루 위기에서 JJ 브래들리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딜런 스미스를 투입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는데, 등판과 동시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간격은 1점차로 좁혀졌다. 리드는 잡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넘어간 상황.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는 계속해서 폭격을 당했다.
스미스는 데인 마이어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실책이 겹치면서 또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맷 맥클레인에게도 안타를 내주고 볼넷까지 내주면서 또 위기에 몰리더니, 호세 트리비노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드디어 첫 번째 아웃카운트가 만들어졌는데, 동점이 된 것이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충격적인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9-10으로 끌려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7점을 내준 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9회말 공격에서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했고, 단어 그대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언론들도 잔뜩 화가났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수잔 슬러서는 "2026년의 자이언츠라고 해도 이건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고,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자이언츠는 9-10으로 패하면서, 스윕승 기회를 놓쳤다. 구단 역사상 9회에 6점차로 앞서고도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참 대단한 시즌"이라고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력을 비꼬았다.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내야 내년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도저히 미래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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