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바클리 작심 발언! "트랜스젠더 항상 지지한다"→그러나 "男이 女와 경쟁하는 건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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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는 항상 성소수자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지지해왔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과 경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이자 방송 해설가인 찰스 바클리(63)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트랜스젠더 출전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 입을 열었다.
미국 대중지 '피플'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바클리가 애덤 실버 NBA 총재와 캐시 엥겔버트 WNBA 총재의 초동 대응을 꼬집었다. 두 총재의 대처하는 방식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 수뇌부가 (논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기 전에 미리 명확한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덧붙였다.
바클리는 지난 25일 미국 내슈빌의 시리우스XM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마이클 스머코니시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WNBA를 둘러싼 여러 공방에 대해 이야기했다.
평소 독설가로 이름이 높은 그는 "나는 언제나 게이 커뮤니티를 지지한다.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역시 항상 지지한다"고 운을 뗐다.
"게이와 트랜스젠더를 향해 사랑과 존중 외에는 어떤 감정도 없다. 하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성이 여성과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장했다.
바클리는 이 문제가 커지기 전에 NBA와 WNBA 총재가 논쟁을 '사전에' 정리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이런 어리석은 논쟁이 인터넷으로 흘러가게 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은 세상에 등장한 최악의 발명품 중 하나"라면서 두 총재가 "2주 전에라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파장을 줄였어야 했다"고 단언했다.
대담이 흥미로웠다.
바클리가 '일부 사람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이 논쟁을 이용하고 있다 지적하자 진행자 스머코니시는 에네스 칸터 프리덤을 그러한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했다.
과거 10시즌 동안 NBA에서 센터로 활약한 칸터 프리덤은 지난 24일 시카고 스카이-인디애나 피버 경기를 관전하다 시카고의 나타샤 클라우드와 언쟁을 벌였다.
칸터 프리덤은 당시 '여성. 명사. 성인 인간 여성'이라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클라우드는 칸터 프리덤과 소리치며 언쟁을 벌였고, 보안 요원들은 칸터 프리덤을 경기장 밖으로 퇴장시켰다.
진행자 논평에 바클리는 "그래도 칸터 프리덤 견해에 일리가 있는 부분은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그가 아니다. 실버와 엥겔버트 총재가 '명칭을 보라. 리그 이름 자체가 WNBA다. 우리는 WNBA에 트랜스젠더 선수가 뛰도록 하지 않을 것이며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지 않겠다'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사달이 난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온갖 사람들이 저마다 의견을 내놓도록 방치하기 전에 두 총재가 2~3주 전에 그렇게 정리했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바클리는 인디애나의 스타 포워드 소피 커닝햄에 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커닝햄은 올여름 ESPN과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로부터 여성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WNBA 내 관련 논쟁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바클리는 WNBA 일부 선수가 커닝햄뿐 아니라 같은 팀 인디애나의 주전 포인트가드 케이틀린 클라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주장했다.
둘은 모두 WNBA 대표 백인 스타플레이어다.
진행자인 스머코니시가 그 배경에 인종 문제가 작용한다 생각하는지 묻자 바클리는 단정적인 판단은 피했다.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누군가를 인종차별주의자라 부르지는 않겠다"면서 "다만 인종이든 성적 지향이든 무엇이든 간에 무언가가 (두 백인 선수를 배척하는 기류 근저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설명했다.
나아가 "질투도 일부 작용한다 생각한다. 인종과 성적 지향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며 "각각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클라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유는 모른다. 커닝햄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바클리는 이후에도 재차 "성적 지향과 인종, 질투가 모두 어느 정도 연관돼 있다 보고 있다. 3가지가 두루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각각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피플에 따르면 현재 WNBA 코트에서 뛰고 있는 트랜스젠더 선수는 없다. "30년에 이르는 리그 역사에서도 트랜스젠더 여성이 WNBA 경기에 출전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매체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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