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서 뛰던 국가대표가 사라졌다' 44세 축구스타 돌연 실종…경찰 공개 수색→QPR·플리머스도 '무사 귀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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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헝가리 경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전 축구선수 아코스 부자키(44)의 행방을 찾고 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과거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포츠머스 등에서 뛰었던 부자키가 지난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보해 달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한 부자키는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으로 A매치 통산 20경기에 출전했다(2골). 잉글랜드에서는 플리머스 아가일과 QPR, 포츠머스, 반즐리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총 18경기에 출장해 2골 2도움을 쌓았다.
부자키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몸담았던 친정 구단도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QPR은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부자키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그가 무사히 발견되기를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리머스 역시 "부자키가 실종됐다는 뉴스를 듣고 플리머스 성원 모두가 깊은 우려를 느끼고 있다. 그가 하루빨리 무사히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자키는 2013년 헝가리 페렌츠바로시로 이적한 뒤 두 시즌간 총 4경기에 출장했고 2015년 축구화를 벗었다.
그의 아버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은 건설업자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지 경찰은 현재 부자키를 찾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부자키 아버지인 아코스 부자키 시니어는 헝가리 매체 '블리크'와 인터뷰에서 "경찰이 아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주로 그리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곳에서 건설업자로 일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리스에서 보냈다"고 귀띔했다.
또 "우리가 한집에서 살고 있진 않기 때문에 자주 연락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면서 "마지막으로 아들과 대화를 나눈 건 지난주였다. 당시에는 (그리스) 집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자키는 과거 현역 은퇴 이후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직접 털어놓은 바 있다.
미러에 의하면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삶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고, 거기에 중독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독에는 도박과 술, 마약 등이 있다. 나 역시 그중 하나에 빠졌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아니"라면서도 "하나 그것 역시 내 삶의 일부다. 그 시기를 부정하거나 없던 일이라 말한다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자키는 1999년 헝가리 명문 MTK 부다페스트에서 프로 커리어 첫발을 뗐다.
세 시즌간 리그 53경기 5골을 기록한 뒤 2002년 '스텝업'에 성공했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해 유럽 전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잉글랜드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2005년 플리머스에 임대로 합류한 뒤 2007년 역시 임대생 신분으로 QPR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 기간 12경기 6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2008년 QPR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QPR에서 보낸 4년은 부자키 선수 경력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시기였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공식전 125경기에 출전해 24골 13도움을 적립하며 런던 화이트시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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