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너무 대단하다" 중계석 앉은 어머니, 공과 사 구분 못했다...딸 경기 해설하며 쏟아지는 극찬→팬들 비판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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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의 신성 아키모토 미쿠(20)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맹활약했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어머니 오토모 아이의 중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매체 '제이프라임'은 26일 "일본 대표팀의 모녀 합작이 화제를 모았지만, 오토모의 '딸 편애 해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은 25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C조 베트남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던 일본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아키모토였다. 20세의 아키모토는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이시카와 마유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일본 현지의 시선은 아키모토에게 집중됐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아키모토의 어머니가 과거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오토모였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오토모는 이날 후지TV 중계 해설을 맡으며 코트 안팎에서 '모녀 동반 출연'이 성사됐다.
오토모는 1세트에서 딸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자 자신도 모르게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후에도 아키모토를 성이 아닌 이름 '미쿠'로 부르며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설 방식에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드러냈다. 제이프라임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딸이 자랑스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집에서처럼 이름을 계속 부르며 칭찬하는 것은 지나치다", "전직 국가대표 자격으로 해설하는 만큼 자신의 딸이라도 '아키모토 선수'라고 불러야 한다", "공적인 해설과 부모의 입장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함께 중계한 후지TV 다부치 히로아키 아나운서에게도 비판이 향했다. 다부치 아나운서는 1세트 초반부터 "이대로라면 MVP는 틀림없이 아키모토", "새로운 히로인"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다른 선수의 득점을 아키모토의 득점으로 잘못 설명한 장면까지 나오면서 지나치게 특정 선수에게 초점을 맞춘 중계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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