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경악! "속보 안세영, 승률 97.8%→신의 경지 도달!"...린단-리충웨이도 오르지 못한 2900점 고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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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질주에 중국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7일(한국시간) "안세영이 신의 영역에 들어섰다. 린단과 리총웨이조차 도달하지 못했던 ELO 2900점 고지를 밟았다"며 안세영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안세영의 ELO 레이팅이다. ELO는 단순히 승패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강함까지 반영해 선수의 경기력을 수치화하는 방식이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안세영은 최근 2903점까지 치솟았다.
이는 배드민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남자 단식 전설들과 비교해도 놀라운 수치다. 매체는 "린단의 최고 ELO는 2807점이었고 리총웨이는 2773점, 빅토르 악셀센은 2705점이었다. 안세영은 2903점까지 올라 린단보다도 거의 100점이나 높다"며 "과거라면 누가 이런 차이를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놀라워했다.
무엇보다 안세영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보여준 경기력이 충격적이었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발 부상 여파로 대회를 완주하지 못했다. 이후 출전한 세계선수권은 사실상 부상 복귀 무대였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 완벽에 가까운 우승을 만들어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중국 여자 단식의 간판 왕즈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소후닷컴은 "이번 경기까지 최근 14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13승을 거뒀다. 두 선수 사이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였다. 그러나 안세영은 21-17, 21-14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6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더욱 놀랍다. 소후닷컴은 "안세영은 2026시즌 현재 44승 1패, 승률 97.8%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당한 0-2(15-21, 19-21) 패배다.
당시 중국에서는 왕즈이가 안세영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이후 안세영은 다시 독주 체제를 구축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왕즈이를 직접 꺾은 뒤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나온 예상도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배드민턴 통계 사이트 'BadmintonRanks'가 산출한 안세영의 대회 우승 확률은 53.28%였다. 소후닷컴은 "안세영 한 명의 우승 확률이 나머지 여자 단식 선수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았다. 당시에는 지나치게 높게 평가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과를 보면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가 더욱 경계하는 부분은 안세영이 아직 24세라는 점이다. 이미 세계 정상에 올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앞으로도 전성기를 이어갈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소후닷컴은 "가장 무서운 것은 안세영이 지금 얼마나 강한가가 아니다. 이미 산 정상에 올라섰는데도 계속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계선수권을 압도했다. 몸 상태가 완벽해진다면 얼마나 더 강해질지 다른 여자 단식 선수들로서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서 안세영을 두고 '신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표현한 것은 다소 과장됐을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2903점은 누구도 밟지 못했던 고지다. 앞으로 누군가 이 기록을 넘어설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안세영은 유일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선수들을 향한 분발도 촉구했다. 매체는 "우리도 안세영의 강함을 부러워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중국 여자 단식 선수들도 더욱 힘을 내야 한다"며 "왕즈이가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을 한 차례 꺾었다는 것은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다시 중국으로 향한다. 안세영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 출전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동시에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더욱이 중국 마스터스에는 왕즈이를 비롯해 한웨, 천위페이 등 중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선수권 우승과 ELO 2900점 돌파로 다시 한번 독보적인 위치를 확인한 안세영이 중국 안방에서 펼쳐지는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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