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시티, '바르셀로나 이적' 로드리 대체자 찾았다...07년생 미친 재능에 최대 이적료 162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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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불과 18세의 미드필더에게 최대 1억 유로를 투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프랑스 무대에서 특급 유망주로 떠오른 아유브 부아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시티의 부아디 영입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가 부아디를 영입한다. 모든 관계자 사이에서 합의가 완료됐다"며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투자 규모부터 파격적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시티가 릴 OSC에 지급하는 기본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540억 원)다. 여기에 각종 조건에 따른 보너스 500만 유로(약 80억 원)가 포함돼 전체 규모는 최대 1억 유로(약 1620억 원)에 달한다.
부아디는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체결을 위해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이적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적료만 놓고 보면 맨시티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영입이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재 구단 역대 이적료 3위는 2023년 9000만 유로(약 1460억 원)에 영입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다. 부아디의 기본 이적료만으로도 이를 넘어선다.
자연스럽게 위험 부담을 지적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아직 프로 경력이 길지 않은 18세 선수에게 1억 유로에 가까운 금액을 쏟아붓는 것은 지나친 투자라는 평가다. 반대로 맨시티가 그 정도의 위험을 감수할 만큼 부아디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부아디는 이미 나이를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유럽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4년 16세에 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빠르게 출전 시간을 늘렸고, 어린 나이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뛰어난 발기술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정확한 패스로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인 6번 역할과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8번 역할을 모두 소화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5월 모로코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한 달 뒤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도 5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패트릭 비에이라 역시 부아디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그는 부아디를 두고 "겨우 18세인데 마치 30세 선수처럼 침착하고 영리하게 경기한다"고 극찬했다.
맨시티가 부아디에게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는 대대적인 중원 개편도 있다. 오랜 기간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로드리가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베르나르두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 티자니 레인더르스는 알 카디시야로 각각 이적했다.
한 시대를 책임졌던 선수들이 동시에 빠져나가면서 새로운 중원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먼저 엘리엇 앤더슨을 데려왔고, 이번에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부아디까지 품으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미래를 위한 영입이라고 보기에는 투자 규모가 상당하다. 최대 1억 유로라는 금액은 맨시티가 부아디를 당장 1군에서 경쟁할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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