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고 싶다"던 스쿠발, 친정과 첫 맞대결서 6이닝 1실점 위력투…LAD, DET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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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타릭 스쿠발(30)에겐 잊지 못할 하루였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디트로이트를 2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에드먼(2루수)-카일 터커(우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헌터 페두시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스쿠발이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스쿠발이었다.
스쿠발은 2020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줄곧 디트로이트에 몸담으며 맹활약해 왔다. 2024년엔 아메리칸리그(AL) 승리(18승), 평균자책점(2.39), 탈삼진(228개) 부문 1위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도 13승과 함께 AL 평균자책점 1위(2.21), 탈삼진 2위(241개) 등에 올랐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지난 5월 8일 왼쪽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부문 최고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나노 스코프 시술을 실시했다. 일반적인 관절경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은 새로운 수술법이다. 빠르게 회복을 마친 스쿠발은 6월 14일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8월 2일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이자 리그 대표 선발투수였던 그가 시즌 도중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적 후 스쿠발은 한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디트로이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11월에 다시 협상하고 싶다. 디트로이트로 꼭 돌아가고 싶다"며 "이번 시즌이 이렇게 흘러갈 줄 몰랐다.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는데 헤어질 때가 되니 눈물이 났다. 우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도 그랬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를 향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물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8월 5일 다저스 선수로 첫 경기를 소화한 스쿠발은 이번 디트로이트전에서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 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스쿠발이 마운드에 오르자 디트로이트 홈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그를 응원했다.
스쿠발은 한때 안방이었던 코메리카파크에서, 자신을 사랑해줬던 디트로이트 팬들 앞에서 호투를 펼쳤다.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3개(스트라이크 56개)를 선보였다.
다저스 타선에선 프리먼이 2안타 1타점, 테오스카가 2안타, 미겔 로하스가 1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1회말 스쿠발은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았다. 대신 리하오위를 루킹 삼진, 케빈 맥고니글을 헛스윙 삼진, 딜런 딩글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엔 에두아르도 발렌시아의 헛스윙 삼진, 벤 말게리의 우익수 뜬공, 스펜서 토켈슨의 유격수 직선타로 삼자범퇴를 빚었다. 3회말에도 맥스 클라크와 하비에르 바에즈를 헛스윙 삼진, 토레스를 루킹 삼진으로 요리해 KKK 탈삼진 쇼를 뽐냈다. 4회말엔 리하오위를 우익수 직선타, 맥고니글과 딩글러를 1루 땅볼로 제압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자랑했다.
5회말엔 실점을 떠안았다. 발렌시아의 좌전 2루타, 말게리의 유격수 땅볼, 토켈슨의 루킹 삼진으로 2사 2루. 스쿠발은 클라크에게 1타점 좌전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테오스카의 대처가 다소 아쉽기도 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처졌다. 대신 스쿠발은 바에즈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초 다저스 타선이 곧바로 한 점 만회했다. 1사 후 터커가 상대 유격수 맥고니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엔 터커가 홈까지 뛰어 들어오려다 아웃됐다. 테오스카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이어 대타 로하스가 등장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1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 오타니는 루킹 삼진에 그쳤다.
6회말 토레스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스쿠발은 리하오위의 유격수 땅볼, 맥고니글의 좌익수 뜬공, 딩글러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무를 완수했다.
다저스는 8회초 테오스카의 좌전 안타와 희생번트, 땅볼 등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프리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에 2-1을 안겼다. 결승타가 됐다. 다저스는 무사히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2024~2025년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뛰기도 했던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4⅔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9개(스트라이크 54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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