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나갈래” 무려 3일 연속 훈련 보이콧…이강인 동료 ‘문제아’ 알바레스 “세비야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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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훌리안 알바레스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코페’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3일 연속 소속팀 훈련에 불참했으며 다가오는 세비야전에도 결장한다. 공식적인 사유는 질병이지만,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로막힌 시점과 맞물려 사실상 훈련 보이콧으로 해석되고 있다.
구단과 선수 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알바레스는 지난 23일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로 수면 장애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수뇌부는 외부의 개입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미겔 앙헬 힐 마린 아틀레티코 최고경영자는 "누군가 작정하고 알바레스를 속이고 혼란에 빠뜨렸다. 훌륭한 프로 선수가 완전히 혼란에 빠져 개인적, 직업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알바레스는 당초 바르셀로나 이적을 강력히 원했다.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역시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를 존중하면서도 영입 계획과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틀레티코에 제안을 전달했고 두 구단이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영입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알바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구단 방침을 확정 지었다. 아틀레티코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프로답고 윤리적이며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이적 협상에는 열려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는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알바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으며, 선수에게도 "선수가 구단의 결정을 이해하고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랬던 것처럼 목표 달성에만 집중해주기를 신뢰한다"고 잔류를 강하게 압박했다.
바르셀로나행이 막히자 아스널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의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와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런던을 방문해 아스널 측과 이적 협상을 벌였다.
당초 아틀레티코는 첼시의 니콜라 잭슨 영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런던 방문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잭슨이 아스톤 빌라 이적을 앞둔 상황에서 실질적인 안건은 알바레스의 아스널행이었다. 안드레아 베르타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과거 알바레스를 아틀레티코로 데려온 인물)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알바레스 영입을 장기적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건은 이적료와 선수의 의지다. 아틀레티코는 최소 1억 2000만 파운드(약 2238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알 힐랄 이적이 임박함에 따라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우선 임대하는 방안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려둔 상태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아스널의 빅토르 요케레스가 스왑딜 형태로 거래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제 모든 결정권은 알바레스에게 넘어갔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27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가족과 대리인 이달고, 변호인단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5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며 아스널행 수락 여부를 논의했다.
카데나 세르의 마르타 카사스 기자는 "알바레스는 지금까지 아스널 이적을 완전히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현실적인 행선지가 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하면서 가족과 대리인, 변호사들이 잉글랜드행을 받아들일지 논의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또한 "두 번째 선택지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 뒤 최선을 다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잔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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