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가 한국에서 홈런 10개 치고 떠나다니…170km 사이영상 1순위도 공략, 31세 나이에 인생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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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런 인생역전이 또 있을까.
뉴욕 메츠 내야수 제러드 영(31)은 31세의 나이에 야구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영은 2024년만 해도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 입단, 야구 인생의 돌파구를 찾으려 했던 선수다. 당시 제러드라는 활동명을 썼던 영은 두산에서 38경기에 나와 타율 .326, 출루율 .420, 장타율 .660 47안타 10홈런 39타점 4도루를 남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두산과 재계약이 불발된 제러드는 미국으로 떠났고 지난해에는 메츠에서 뛰면서 23경기 타율 .186, 출루율 .234, 장타율 .488 8안타 4홈런 6타점을 남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올해는 메츠의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 올 시즌 영은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68, 출루율 .330, 장타율 .440 67안타 8홈런 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영의 위상이 달라진 순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츠의 홈 구장인 시티필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영은 밀워키 선발투수 제이콥 미저로우스키와 맞대결을 펼쳤다.
미저로우스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는 선수로 최근에는 105.5마일(169.8km)의 강속구로 약 170km에 완전히 근접한 패스트볼을 뿌려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영은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미저로우스키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팀에 1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현재 빅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투수를 상대했음에도 장타를 폭발한 것이다.
1~2구는 모두 볼이었고 영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95.6마일(154km) 커터를 공략했다. 한복판으로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은 영은 미저로우스키를 상대로 시즌 15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메츠는 영의 한방에 힘입어 1-5로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메츠의 2-8 패배로 끝났다. 미저로우스키는 영에게 장타를 맞고도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4승(5패)째를 따냈다. 영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겼다.
메츠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으나 현재 60승 7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영은 메츠 타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야구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일까. 불과 2년 전만 해도 별다른 빅리그 커리어 없이 한국 무대를 노크했던 선수가 이제는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정말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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