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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미네소타, ERA 12.54 고우석 버렸다…"처참한 볼넷 비율, 제구 문제 심각" 美 혹평까지

작성일: 2026.08.29 08:3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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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씁쓸한 소식이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MLBTR은 "미네소타는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의 계약을 선택했다. 26인 액티브 로스터에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외야수 앨런 로든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더불어 40인 로스터 조정의 일환으로 우완투수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DFA·Designated For Assignment)에 올렸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2017년 KBO리그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3년까지 LG에서 주로 마무리투수로 뛰며 맹활약했다. 통산 354경기 368⅓이닝에 등판해 19승26패 6홀드 139세이브, 탈삼진 401개 등을 선보였다. 

2023시즌을 마친 뒤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그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마이애미서 고우석은 트리플A팀으로 향한 뒤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이어 7월 더블A로 이동했다. 마이너리그서 2024시즌을 끝마쳤다.

▲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고우석은 2025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검지가 골절됐다. 2025년 6월 결국 방출당한 그는 한국행이 아닌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어 올 시즌에도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더블A와 트리플A서 경기력을 갈고닦았다.

그러다 지난 7월 6일 뜻밖의 소식이 알려졌다.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고우석을 영입한 것.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엔 포함되지 않았으나 계약에 배정 거부 조항(Assignment Clause)이 있어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곧바로 26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했다.

몇 년 동안 마이너리그서 고생했던 고우석은 7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서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7월 21일 클리블랜드전까지 빅리그 4경기 4이닝에 구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기쁨을 오래 누리지 못하고 21일 경기 종료 후 트리플A팀 세인트폴 세인츠로 강등당했다.

7월 25일 세인트폴서 첫 등판에 나선 고우석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투구를 시작하기도 전 퇴장당했다. 심판진이 글러브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며 오랜 시간 논의 끝에 퇴장 조처했다. 이 의혹으로 고우석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고우석은 억울함과 결백함을 호소했고 선수 노조를 통해 곧바로 항소 절차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징계는 2경기 감경된 8경기로 확정됐다. 항소가 받아들여져 징계가 감경된 최초의 사례가 됐다. 사실상 고우석이 승리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이후 고우석은 8월 5일부터 세인트폴 소속으로 다시 투구를 이어갔다. 다만 8월 8경기 9⅓이닝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2.54로 부진했다. 지난 27일 경기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28일 등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끝내 DFA로 양도지명 처리되고 말았다.

MLBTR은 "트레이드 전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미네소타가 그를 영입한 이유도 아마 이 점 때문이었을 것이다. 고우석은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19경기 2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 삼진율 29.1%, 볼넷율 10%, 땅볼 유도율 44.8%를 기록했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는 "하지만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는 8경기 9⅓이닝 동안 13자책점을 허용했다. 적은 표본이지만 제구력 문제가 심각했다"며 "상대한 47명의 타자 중 11명에게 볼넷을 내주며 23.4%라는 처참한 볼넷 비율을 떠안았다. 또한 몸에 맞는 볼 1개, 폭투 3개를 던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제구력 난조로 인해 고우석은 로스터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지났기 때문에 그는 며칠 내로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타 구단의 영입 제의(클레임)를 받지 못하면 고우석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MLBTR은 "고우석은 KBO리그에선 위력적인 구원투수였지만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온 뒤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그는 총 111경기 14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02를 빚었다"고 덧붙였다.

▲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 미네소타 트윈스가 29일 고우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계약하며 40인 로스터 조정을 위해 고우석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고우석은 곧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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