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수, 한화 오고 싶어도 못 올 수도 있다고? 트리플A ERA 6점대 투수, 이러면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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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한화의 6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대박을 친 와이스는 지난해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에도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와이스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를 전전했던 선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한 경기도 없었다. 한국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고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으니 그 자체로 2026년은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와이스의 올해 성적은 악몽에 가깝다.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와이스는 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탈락한 뒤 주로 롱릴리프로 나섰으나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2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양도선수지명(DFA)됐다. 와이스의 연봉을 부담하면서 데려갈 팀은 없었고, 그렇게 휴스턴의 마이너리그 조직으로 내려가 다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으로 그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와이스는 올해 트리플A 17경기(선발 10경기)에서 54⅔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6.59에 머물고 있다. 피안타율은 0.288,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76으로 매우 높다. 세부 지표에서도 이렇다 할 긍정적인 요소가 없는 셈이다. 자신의 마이너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이 5.14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히려 올해 성적이 더 좋지 않은 것은 우려의 시선을 남긴다.
근래 들어서는 경기력이 더 떨어지는 양상이다. 7월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가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듯 보였던 와이스는 8월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8.68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근래에는 선발이나 롱릴리프가 아닌 짧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보직을 맡아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고 난타를 당하는 날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와이스에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제안하는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휴스턴도 실패를 자인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하는데,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도 좋지 않아 타 구단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퍼지는 예상이 바로 한화 복귀다. 한화도 올해 외국인 투수 구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와이스의 보류권을 가지고 있다. 와이스가 한국으로 복귀한다면 무조건 한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와이스도 한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고, 아내도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만큼 경기력 외의 변수도 별로 없다.
와이스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던지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으로 대활약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상대 팀에 많이 분석이 된 상황에서도 그런 실적을 냈다는 것은 와이스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입증한다. 와이스가 시장에 풀리면 한화가 적극적으로 복귀 구애에 나설 것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예상이었다. 하지 않을 이유가 마땅치 않았다.
다만 이런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한화도 고민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수준의 와이스를 원하는 것이지, 기량이 떨어진 와이스라면 복귀 파급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와이스라는 이름을 떼고 봤을 때,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6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를 영입한다고 하면 여론이 좋을 리 없을 것이다. 시즌 종료까지 어떤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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