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수 158㎞ 던지고도 또 폭망… 한화 복귀는 선택 아닌 필수? 동기부여 상실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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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점차 메이저리그 무대와 멀어지고 있는 전 한화 투수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가 동력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 엔트리 확장을 앞두고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가 무산되는 양상이고, 이제는 내년 계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휴스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슈가랜드에서 뛰고 있는 와이스는 29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다시 부진했다. 최근 부진 속에 6.59까지 올라왔던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6.83까지 뛰어 7점대 추락의 위기를 맞이했다.
27일 라스베이거스와 경기에서 0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이라는 최악 피칭으로 고개를 숙인 와이스는 하루를 쉬고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나갔다. 그러나 이날도 라스베이거스 타자들에게 혼쭐이 나면서 오히려 부진의 늪만 깊어졌다. 이틀 전 볼넷이 문제가 됐다면 이날은 구위가 버티지 못했다.
6회는 깔끔하게 출발했다.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 세웠다. 로드리게스를 2루수 땅볼로, 메네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부엘바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6.6마일(155.5㎞)까지 나오는 등 이틀 전보다는 구속도 오르고, 전체적인 커맨드도 괜찮았다.
하지만 3-6으로 뒤진 7회가 악몽이었다. 7회 선두 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이어 만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여기서 윙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 무사 1,3루 스위프트 타석 때는 3루수 델가도의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1실점했다. 흔들린 와이스는 클라크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 3루타를 맞고 7회에만 4실점했다. 이후 무사 3루 위기 상황에서 세 타자를 차례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기록지가 망가진 뒤였다.
이날 와이스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무려 98.4마일(158.4㎞)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도 95.6마일(153.9㎞)로 좋았다. 하지만 공들이 자꾸 몰리면서 제대로 타자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구속은 확실히 이전 경기에 비해 올랐지만 정작 성적이 따라오지 않았다. 와이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지난 1년 반 동안 KBO리그 한화 소속으로 뛰어난 활약을 한 와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시즌 전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탈락한 것에 이어, 메이저리그 9경기(선발 2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한 끝에 양도선수지명(DFA)됐다.
웨이버 과정에서 타 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와이스는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조직에 남았지만 트리플A에서도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29일까지 트리플A 18경기(선발 10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6.8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피안타율이 0.291에 이르는 등 트리플A에서도 상대 타선에 고전하고 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자신을 영입했던 브라운 단장이 최근 경질되는 등 프런트 오피스에 우군조차 없다. 극적인 기적이 없다면 이대로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어렵다고 봤을 때, 와이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든지, 아니면 KBO리그로 돌아오는 것이다. 한화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고, 한화도 와이스를 환영할 만한 현재 상황이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부진이 이어지면 한화도 와이스를 무조건적으로 복귀시키는 것보다는 경기력과 경쟁력을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희망에 부푼 채 2026년을 시작한 와이스가 정작 최악의 상황으로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시즌 뒤 거취에 큰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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