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부를건가?' 김혜성 멀티히트 쾅, 쾅→3출루→7경기 연속 안타…확장 로스터 아직 기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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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도 확장 로스터가 임박했다. LA 다저스는 마운드에서는 에밋 시한, 야수 쪽에서는 윌 스미스를 복귀시키기로 못을 박았다. 하지만 낙담하긴 이르다. 스미스가 등록되더라도 야수진에 자리는 남았다.
김혜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 맞대결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로스터가 기존 26인에서 28인으로 확대된다. 현재 다저스는 두 명의 콜업 대상자를 확정했다. 마운드에서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밋 시한을 콜업할 예정이며, 야수 쪽에서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스미스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야수 쪽의 자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다저스는 헌터 페두시아와 벤 로트벳까지 두 명의 포수를 로스터에 등록해 뒀다. 스미스에 이어 달튼 러싱까지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 하지만 스미스가 돌아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다저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두 자리만 포수로 활용, 나머지는 모두 야수로 채웠다.
이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스미스가 돌아오게 된다면, 페두시아와 로트벳 중 한 명은 DFA 조치가 필요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로트벳이 다시 다저스에서 DFA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김혜성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로스터가 확장되더라도 야수 쪽에 한 자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그래도 작년보다 이른 시점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공격과 주루,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생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타격에 사이클이 있듯이 좋은 흐름이 계속되지 않았고, 머지 않아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문제는 마이너리그 옵션 이후 김혜성이 좀처럼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다저스 뎁스가 두텁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최근 마이너리그로 내려왔지만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6일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송성문(샌디에이고)과 상황이 대조적이다. 그래도 김혜성은 콜업을 위해 연일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김혜성은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중견수는 물론 유격수와 2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체크하며 콜업을 대기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많은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점이 김혜성의 콜업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포인트. 이에 김혜성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26일 엘파소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이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70승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다만 도루 실패는 옥에 티. 그래도 김혜성은 존재감을 이어갔다.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피베타를 상대로 102.4마일(약 164.8km)의 타구를 안타로 연결시켰다.
흐름을 탄 김혜성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션 보일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안타를 생산하면서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다만 이번에도 주루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2루에서 아웃이 됐으나, 7경기 연속 안타를 멀티히트로 완성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은 0.268의 타율을 0.272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메이저리그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게 됐다. 과연 김혜성이 오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 앞서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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