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ML 30개 구단의 외면…'미네소타서 DFA' 고우석 이적 불발, 트리플A 세인트폴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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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결국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을 찾는 팀은 없었다. 고우석이 웨이버 절차를 거쳐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로 이관됐다.
고우석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로 이관됐다. 지난 29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DFA 조치 이후 이틀 만이다.
지난 202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서 신분 조회 요청이 들어오면서,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보기로 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버저비터 계약을 맺으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우석의 미국 생활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서울시리즈에 앞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보다는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만큼 이적은 기회가 될 것처럼 보였으나, 아니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우석은 계속해서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겼다.
그런데 디트로이트에서는 훌륭한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콜업과 연이 닿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던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고우석을 품었고, 드디어 고우석에게도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고우석은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그래도 마이너 옵션이 많았던 만큼 디트로이트 시절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시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으나, 미네소타로 이적한 뒤 고우석의 성적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고우석은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전에서 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고, 악몽이 채 사라지기도 전이었던 19일 경기에서도 1이닝 2피안타 6볼넷 5실점(5자책)으로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그리고 직후 등판에서도 고우석은 2이닝 2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면서, 마이너리그 성적이 곤두박질을 쳤다.
고우석은 미네소타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2.54에 머물렀고, 결국 지난 29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DFA를 겪게 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는 8경기 9⅓이닝 동안 13자책점을 허용했다. 적은 표본이지만 제구력 문제가 심각했다. 47명의 타자 중 11명에게 볼넷을 내주며 23.4%라는 처참한 볼넷 비율을 떠안았다. 또한 몸에 맞는 볼 1개, 폭투 3개를 던지기도 했다"며 혹평했다.
결국 웨이버 기간 동안 고우석의 영입을 희망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고, 고우석은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로 이관됐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고우석은 또다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빠르게 디트로이트 시절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고우석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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