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교체 대성공' 일본에 이런 보물이 있었다니…김원형 벌써 러브콜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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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내년에도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김원형(54) 두산 감독이 벌써부터 '러브콜'을 보낼 정도다. 두산은 지난 5월 일본 출신 좌완투수 타카다 타쿠토(24)를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데려왔다. 앞서 두산은 타무라 이치로(32)와 함께 했으나 타무라는 17경기 16이닝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1에 그치면서 '중도하차'를 했다.
타카다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2군 소속인 니가타 오이식스에서 10경기에 등판해 61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1.75로 뛰어난 투구를 보였던 선수로 당시 일본프로야구 2군 이스턴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타카다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발투수로 나선 3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겨우 12⅓이닝만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8.76에 그친 것이다.
잠시 1군을 떠나 조정 기간을 거친 타카다는 7월 초 1군 무대로 돌아왔고 불펜투수로 변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지금은 필승조 역할을 맡을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두둑한 신임을 얻고 있다. 타카다는 구원투수로 나선 18경기에서 22⅔이닝을 던져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발로 나설 때와 극과 극의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타카다는 지난 27일 수원 KT전에서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 팀이 연장 11회까지 혈투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온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조합이 빛났다.
그것도 무려 3연투를 했음에도 끄떡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타카다는 3연투를 한 경기에서 투구수가 8개, 14개, 24개였다. 앞선 2경기에서 투구수가 적었기에 3연투도 가능했다.
타카다는 선발이 아니라 구원투수가 맞는 체질인 것일까. 김원형 감독은 "타카다가 선발 체질이 아닌 것이 아니라 이제 KBO 리그에 적응이 된 것"이라면서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며 타카다가 어느 한 쪽에 특화된 선수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한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음을 말했다.
이런 투구 내용이라면 두산 입장에서는 타카다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최근에는 KBO 리그에서 아시아쿼터로 뛰는 선수들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김원형 감독은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일본프로야구로 복귀한다면 그것도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시즌이 남아있다. 타카다가 지금 모습이면 내년에도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타카다가 내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잔류하기를 바랐다. 사령탑이 얼마나 이 선수를 신뢰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KBO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는 많은 팀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들고 있다. 두산 역시 초반에는 타무라가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골머리를 앓았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온 보물' 타카다가 불펜투수진의 강력한 필승카드로 자리매김한 덕분에 5강권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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