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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매체 폭발, 오타니에게 태클 걸다니…타율 0.133+삼진율 30% 추락→"이제 무적 아니야, 투구 멈춰야" 강력 주장

작성일: 2026.09.01 00: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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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 이제 32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9년째다. 그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며, 무적도 아니다."

투타를 오가며 또 한 번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했던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시즌 막판 최대 위기에 놓였다. 몸 곳곳에 이상 신호가 나타난 가운데 타격 성적까지 급격하게 추락하자 미국 현지에선 "이제 투구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까지 나왔다.

올 시즌에도 6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33에 머물러 있다. 출루율은 0.188, 장타율은 0.233에 불과하며 OPS도 0.421까지 떨어졌다. 삼진율은 무려 30.4%다.

단순히 홈런이 줄어든 수준이 아니다. 출루와 장타 생산이 동시에 떨어졌고 삼진까지 크게 늘어나면서 다저스 공격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오타니의 몸 상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재 오타니의 상태가 "100%가 아니다"고 인정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부터 왼쪽 무릎 문제를 안고 뛰고 있다. 한때 주사 치료까지 받았으며 최근에는 오른쪽 위팔 이두근 상태까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도중 주루 과정에서 다리를 저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 같은 몸 상태가 최근 타격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게다가 오타니는 다저스의 1번 타자로 고정돼 있다. 공격의 출발점인 오타니가 출루하지 못하고 장타까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전체 타선의 득점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로버츠 감독 역시 오타니의 반등을 시즌 막판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 '스포츠넷 LA'를 통해 "우리는 쇼헤이를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홈으로 돌아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를 더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그동안 여름에 강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홈런 경쟁에 불을 붙였던 시즌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런 오타니가 정규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이처럼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몸 상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급기야 투수 오타니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미국 LA타임스는 "투구에 관한 한 다저스는 오타니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왼쪽 무릎과 오른쪽 위팔 이두근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계속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왼쪽 무릎 문제와 이두근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오타니는 여전히 마운드에 올라 도전을 계속하려 하고 있다. 이제는 그를 멈춰야 한다. 그만하라고 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이어 "다저스는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오타니를 다시 넣는 계획조차 세워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의 투구 복귀가 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하게 한쪽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LA타임스가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현재 다저스의 목표다. 정규시즌이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 완성이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는 논리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의 목표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마지막 한 달 동안 오타니는 자신의 스윙을 바로잡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불펜 투구나 투수로서의 기용 방식, 피기백 등 마운드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여러 방법과 훈련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다저스는 그를 타선의 리드오프로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몸 상태와 관련해 "무리할 가치가 없다"고 말한 점도 근거로 들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또 오타니의 나이도 거론했다. "쇼헤이 오타니는 이제 32세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9년째를 맞고 있다. 그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며 무적도 아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투타 겸업으로 야구 역사를 새로 써왔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도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다시 투수 복귀까지 준비하면서 기존 야구 상식을 끊임없이 깨뜨렸다.

하지만 오타니 역시 부상을 피할 수 없는 선수라는 것이 현지 매체의 주장이다. 특히 투구를 이어가기 위해 몸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것이 현재 극심한 타격 부진과 연결된다면 팀 차원에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저스로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은 이제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타니의 방망이가 살아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1번 타자로 나서는 오타니가 정상적인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다저스 타선의 파괴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투수 복귀를 강행하다 몸 상태가 더 악화되고 타격에까지 계속 영향을 미친다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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