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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무단이탈' 1570억 슈퍼스타 또 사고쳤다! 150km 총알타구→팀 동료 헤드샷 "헬멧 없었으면 죽었을 수도"

작성일: 2026.09.07 16:1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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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텔 마르테
▲ 케텔 마르테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고의일 수가 없다. 하지만 '사고뭉치'의 이미지는 더욱 강해졌다. 그만큼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의 이야기다.

마르테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마르테는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때문에 애리조나가 1억 1650만 달러(약 1569억원)의 연장 계약을 안겼다. 그런데 마르테는 최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문제아' 또는 '사고뭉치'로 전락했다. 이유는 마르테가 지난달 18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가, 갑자기 무단으로 팀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르테가 무엇 때문에 팀을 이탈하게 됐는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았던 것에 있다. 마르테는 애리조나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구단도 마르테가 왜 잠적을 했는지를 알지 못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가 마르테의 에이전트와 연락이 닿으면서, 무릎 MRI 검진을 받기 위해 팀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 누구도 이를 그대로 믿지 않았다.

마르테는 팀을 무단으로 떠난지 3일 만에 마이크 헤이즌 단장, 토레이 로불로 감독과 만남을 가졌지만, 사태는 잠잠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파만파로 커졌다. 로불로 감독이 "상처를 받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드러나면서 굉장히 좌절감을 느꼈다. 배신당했다고 느꼈다. 이것은 단순한 좌절감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고통이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리조나 동료들도 마르테를 저격하는 듯한 작심 발언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 케텔 마르테
▲ 케텔 마르테
▲ 헤라르도 페르도모
▲ 헤라르도 페르도모

마르테의 행동도 일을 키웠다. 마르테는 지난 1일 애리조나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나는 남자답게 동료들 앞에 서겠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겠다"면서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라는 물음에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이로 인해 팬심은 더욱 들끓었다.

그런데 마르테가 7일 또 사고를 저질렀다. 물론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고의일 수가 없었다. 그래도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상황은 이러했다. 마르테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휴스턴 선발 피터 램버트를 상대로 1B-1S에서 3구째 86.7마일(약 139.5km)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그리고 1루수 방면으로 타구가 93마일(약 149.7km)의 속도로 뻗어나갔다. 이때 타구가 1루 주자였던 헤르라도 페르도모의 머리를 직격했다.

페르도모는 타구를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 점프했는데, 오히려 점프를 했던 것이 머리를 직격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페르도모는 타구에 맞은 직후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수분 동안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다이킨파크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던 점은 페르도모가 스스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는 점이었다.

▲ 헤라르도 페르도모
▲ 헤라르도 페르도모
▲ 토레이 로불로 감독
▲ 토레이 로불로 감독

MLB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의 댓글에는 "그래서 헬멧을 쓰는 것이다. 만약 헬멧이 없었다면 저 플레이로 죽었을 수도 있다"는 반응들이 뒤따랐다. 모두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은 분명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로불로 감독은 "이런 장면은 본적이 없다. 타구에 맞는 순간 매우 걱정했다"고 우려했다. 그래도 페르도모가 의식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페르도모가 뇌진탕 프로토콜을 밟지 않고, 머지 않아 라인업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사령탑 입장에서는 천만다행.

애리조나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도 "페르도모가 쓰러지는 모습은 정말 무서웠다. 스스로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본 것만으로 우리에게는 정말 다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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