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굳게 다문 정우주, 특급 루키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무엇이, 어디부터 잘못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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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가혹한 시즌이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정우주(20)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24개로 물러났다.
정우주는 0-4로 끌려가던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샘 힐리어드의 헛스윙 삼진, 김상수의 중전 안타, 허경민의 볼넷, 장진혁의 대타 오윤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처했다. 이어 한승택의 대타 김민혁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금세 0-6으로 뒤처졌다.
결국 투수 강재민이 출격해 장준원의 6-4-3 병살타로 이닝을 대신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화는 1-6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전주고 출신인 정우주는 지난해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특급 루키다. 2025시즌 곧바로 1군에 데뷔해 전천후로 뛰었다. 강점인 묵직하고 빠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필승조, 롱릴리프, 선발 등의 보직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선 1경기에 구원, 1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한국시리즈서는 3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한화 투수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변화구는 더 보강해야 한다는 과제도 확인했다.
루키 시즌 강렬한 활약에 힘입어 류지현 감독이 이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WBC 무대서 귀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하지만 올 시즌 정우주는 헤매는 중이다. 개막 후 7월 7일까지 36경기 35⅓이닝서 1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7에 그쳤다. 36경기 중 3경기엔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이어 7월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 퓨처스팀에서 41일을 보냈다. 어깨에 불편감을 느껴 회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우주는 8월 18일 1군으로 돌아왔다. 이번 KT전까지 총 7경기 5⅔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20.65로 부진했다. 이 기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3.53, 피안타율은 0.452, 피출루율은 0.550, 피장타율은 0.774까지 치솟았다.
당연히 시즌 성적도 좋지 않다. 총 43경기 41이닝서 1승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34, WHIP 2.10, 피안타율 0.310 등으로 긴 슬럼프에 빠졌다. 한화는 우선 1군에서 계속해서 정우주를 기용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중이다. 아직까진 뚜렷한 성과가 없다.
이날 KT를 상대로 정우주는 아웃카운트를 1개밖에 수확하지 못했고, 7회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입을 굳게 다물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정우주의 표정은 무척 어두웠다. 이제 고작 스무 살인 선수가 너무 큰 시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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