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마무리가 155km 가운데 던져도 안타 실패…이정후 망연자실, 당장 14타수 14안타 쳐야 3할 복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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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타격왕을 노렸던 그 기세는 어디로 사라졌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또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5타수 무안타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어느덧 .280까지 떨어졌다.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를 노렸던 맹렬한 타격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이정후는 6월 타율 .340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7월 타율 .244, 8월 타율 .245로 주춤하더니 9월 타율은 .059로 타격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가 9월 4경기에서 수집한 안타 개수는 1개가 전부다.
2회초 첫 타석부터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더니 3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도 2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며 타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5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7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일본인 마무리투수 센가 코다이와 맞대결한 이정후는 초구 시속 96.3마일(155km)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왔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치면서 또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더이상 이정후에게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는 6-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가 한창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할 때는 당연히 3할 타율은 기록하고 시즌을 마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이정후가 3할 타율을 복구하려면 당장 14타수 14안타를 쳐야 한다. 그만큼 3할 타율 복구가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이정후는 492타수 138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타격 순위도 어느덧 내셔널리그 14위로 처진 상태다. 이정후와 함께 팀 동료로 지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루이스 아라에즈는 지금도 시즌 타율 .31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던 경력이 어디 도망가지는 않은 것이다.
과연 언제쯤 이정후의 타격감이 돌아올 수 있을까.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 지금이야말로 '뒷심'을 발휘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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