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찬스 해결하고 호수비해도 안 풀린다…SF 홈런 2방에 눈물, 잃어버린 결승타 누가 보상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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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결승타를 기록할 절호의 기회였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찬스에서 행운의 적시타를 때리고 수비에서는 호수비를 펼쳤음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드류 길버트(중견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조나 콕스(2루수)-이정후(우익수)-오슬레이비스 바사베(3루수)-그랜트 맥크레이(좌익수)-드류 카바노프(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좌완투수 세자르 페르도모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메츠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우완 크리스티안 스캇. 1~9번 타순은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후안 소토(지명타자)-보 비셋(3루수)-카슨 벤지(우익수)-마크 비엔토스(1루수)-마커스 세미엔(2루수)-닉 모라비토(좌익수)-A.J. 유잉(중견수)-루이스 토렌스(포수)가 채웠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80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스캇과 상대했고 볼카운트 3B 1S로 유리했으나 5구째 들어온 95.1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친 것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져 출루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공격에서 길버트와 데버스가 나란히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보였으나 엘드리지가 우전 안타를 때려 공격의 불씨를 살렸고 콕스가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 상대 수비가 허둥대는 사이에 재치 있는 주루를 더해 2사 2,3루 찬스를 마련했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바로 이정후. 이정후는 스캇의 초구 시속 94.5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몸쪽으로 붙은 공이었음에도 이정후는 망설이지 않고 방망이를 내밀었다. 타구는 빗맞았고 방망이는 부러졌지만 공교롭게도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적시타로 이어졌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고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타점 2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53타점째를 마크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55타점을 기록했고 이것이 빅리그 데뷔 이래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이제 타점 3개만 더하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우완투수 조나단 핀타로와 승부했고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들어온 시속 90.9마일(146km) 커터를 때렸다. 이번에도 몸쪽으로 들어온 공이었다. 이정후의 타구는 우전 안타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우익수 벤지가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이정후는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야 했다.
8회초까지 2-0으로 앞서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브렛 베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2-1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고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린도어가 때린 공이 우전 안타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우익수 이정후가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비극은 이제부터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호수비에도 불구하고 비셋에게 좌중월 역전 3점홈런을 맞아 2-4 역전을 당한 것이다.
이정후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마무리투수 센가 코다이와 맞대결을 펼쳐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고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9회 공격에서 득점이 없어 2-4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정후는 센가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6구째 들어온 시속 96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을 친 것이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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