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로페즈 넘었다' KIA에서만 30승 수확하다니…구단 1위 역사를 바꿀 유일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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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과연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33)이 구단 역사를 바꿀 주인공이 될까.
네일은 지난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는 네일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앞세워 8-3 완승을 거뒀고 네일은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네일이 KBO 리그에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것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네일은 시속 150km에 가까운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KT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네일은 KIA에서만 통산 30승을 기록, 2009~2011년 KIA에서 뛰었던 아퀼리노 로페즈를 제치고 역대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통산 최다승 단독 3위에 올랐다.
로페즈는 2009년 29경기 190⅓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KIA의 1선발로 활약, KIA를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 17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발군의 피칭을 선보여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KIA에 잔류한 로페즈는 2010년 27경기 166이닝 4승 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한데 이어 2011년 26경기 153⅔이닝 11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남기면서 KIA에서만 통산 29승을 챙겼다. 2012년에는 잠시 SK에서 뛰면서 5경기 28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따라서 KBO 리그 통산 승수는 32승이다.
KIA의 전설적인 외국인투수를 넘어 단독 3위로 점프한 네일은 올해로 벌써 KIA에서 3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다.
KIA에 오자마자 에이스 직함을 가져간 네일은 2024년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뛰어난 투구를 펼치는 한편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3을 남기며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네일은 27경기 164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은 모습. 올 시즌에는 26경기 152⅔이닝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남기고 있다.
만약 네일이 남은 시즌에도 최대한 승수를 챙기고 내년에도 KIA에서 활약한다면 KIA 구단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도 모른다.
역대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통산 최다승 1위는 다니엘 리오스가 갖고 있다. 리오스는 2002~2005년 KIA에서 뛰면서 통산 47승을 기록했고 2005시즌 도중 두산으로 트레이드되면서 KIA와의 동행이 종료됐다.
리오스 다음으로는 헥터 노에시가 통산 46승으로 2위에 랭크돼 있다. 2016년 15승을 거두며 KIA의 에이스로 등극한 헥터는 2017년 양현종과 함께 20승 고지를 밟으면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2018년에는 11승을 추가했다.
아직 네일이 내년 시즌에도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만약 네일과 KIA의 동행이 이어진다면 내년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이들의 동행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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