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상자명단에 넣고 싶다" 충격 발언…로버츠 후회 막심,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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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본인이 자신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알 수밖에 없지만, 오타니 쇼헤이를 너무 맹신했던 것일까.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후회를 쏟아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의 선발 라이업에서 제외됐다.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비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끝난 이후였다. 당시 오타니는 굴욕적인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팔을 털어내고, 인상을 찌푸리는 등 타석에서 몸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 장면을 주목했고, 이튿날(4일) 오타니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렇게 오타니는 무려 나흘 동안 스타팅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지만, 오타니는 지난 8일 다시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다.
다만 오타니는 오랜만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투수로는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못 박았다. 타석에서라도 건강함을 유지하며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겠다는 각오였다. 그런데 오타니가 지난 9일 경기에서 또 선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로버츠 감독은 "예정된 휴식"이라고 밝히며 "내일(10일)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오타니가 10일 라인업에서도 빠지게 된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8일 경기 스윙에서 한 번, 그다지 좋은 느낌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걸 어젯밤에 알게 됐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은 쉬게 하고, 그 이후 본인과 메디컬 스태프를 포함해 이야기를 나눈 뒤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타니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위는 팔이다. 그는 "이두근 쪽이 좋지 않다. 일주일 전에 오타니가 팔을 털어내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지금은 팔 전체라는 느낌이다. 팔꿈치나 어깨라는 특정 부위가 아니다. 이두근이지만, 팔 전체라는 느낌으로, 하나의 특정 부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후회를 쏟아냈다. 최초 오타니의 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 확실히 휴식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함이다. 지금도 부상자명단 등재는 가능하지만, 조금 일찍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면, 날짜를 소급적용해 오타니가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오늘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과거로 돌아가 오타니를 부상자명단에 넣고 싶다. 하지만 당시에는 4일간 휴식을 주면 충분하다고 우리 모두가 느꼈고, 본인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오늘 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월요일(8일)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그때 부상자명단에 넣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로버츠 감독은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는 오타니의 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가능성은 있다"며 "당연히 15일간이 될 가능성을 생각하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타니가 부상자명단에 등재될 경우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나 빅리그에 돌아올 전망이다. 정규시즌 막판 다저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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