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대체자가 더블A 루키? 벌써 MVP급 선수와 비교까지…다저스 '최초' 역사 쓴 이유 보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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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슈퍼스타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최고 유망주가 합류했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오른쪽 이두근 부상 때문이다. IL 등재 날짜는 9월 9일로 소급 적용했다.
오타니는 최근 계속해서 오른쪽 이두근,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려 왔다. 목 통증까지 겹치며 결장하는 날이 늘었다. 지난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출장이었다. IL에 올라 몸을 돌보고 경기력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공백을 채울 카드로 구단 최고 유망주인 외야수 호수에 데 파울라를 택했다. 데 파울라는 2022년 1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올해까지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았다. 올 시즌에는 더블A에서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501타수 152안타) 27홈런 104타점 106득점 31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547, OPS(출루율+장타율) 0.948 등을 선보였다.
다저스 역사상 야수가 더블A에서 곧바로 빅리그로 승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 "다저스는 2022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데 파울라와 계악한 뒤 그를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가장 완성도 높은 젊은 타자이자 구단이 기억하는 최고의 해외 출신 타자 유망주라고 평가했다"며 "데 파울라는 시거조차 하지 못했던, 다저스의 어떤 야수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게 됐다. 트리플A를 건너뛰고 곧바로 빅리그로 올라온 것이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데 파울라는 최고의 외야 유망주이자 MLB 파이프라인 선정 유망주 톱100 중 6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그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보다 체격은 조금 작지만 운동 능력은 더 뛰어난 버전이라는 평가도 받는다"며 "데 파울라가 알바레스와 비교되는 이유는 그가 프로 커리어 내내 동년배 선수들보다 훨씬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고 더 강한 타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2023년 풀타임 시즌 데뷔 후 매년 소속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해 왔다"고 설명했다.
알바레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매체는 "데 파울라는 올해 들어 특유의 아름다운 좌타 스윙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타력을 끌어올렸다.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가는 비율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22%로 상승하긴 했지만 그의 나이와 현재 레벨을 고려하면 여전히 훌륭한 수치다"며 "헛스윙 비율이 15%(스트라이크 존 내 공에 대해서는 10%)에 불과하면서도 타구 속도는 상위 10% 수준인 평균 시속 104마일(약 167km/h)을 기록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11마일(약 179km/h)에 달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데 파울라는 자신이 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공을 골라내기 위해 투수와 수싸움을 펼칠 줄 아는 선구안과 자신감을 갖췄다. 경기장 전체를 활용하는 타격에 능하며, 어떤 공을 잡아당겨 더 큰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익혀가는 중이다"며 "주력은 평균 이하지만 베이스 러닝에서 더 공격적으로 임하라는 다저스 구단의 주문에 잘 부응해 왔다. 지난 3시즌 동안 그는 도루 90개를 선보였으며 도루 성공률은 81%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물론 약점도 있다. MLB.com은 "데 파울라는 수비가 약한 편이다. 평균 수준의 어깨를 갖추고 있지만 수비 센스가 다소 부족해 타구 판단, 타구 추적 경로, 수비 범위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매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데 파울라는 훗날 메이저리그 타격왕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데 파울라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소화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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