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럴수가' KBO 출신 다저스 좌완, 오타니 IL행 유탄 맞았다→시즌 아웃 확정 "PS 희망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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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부상자명단(IL)에 올리고, '특급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를 전격 콜업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했던 KBO 출신의 에릭 라우어가 60일 짜리 부상자명단으로 향하게 됐다. 더 이상 라우어가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의 부상자명단 등재로 사실상 또 다른 다저스 선수의 시즌도 끝났다"며 라우어의 60일 부상자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재작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라우어의 모습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이라는 점과 2022시즌 빅리그에서 11승을 수확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라우어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이후 라우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인생이 바뀌었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에 앞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재기에 도전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8경기(15선발)에서 무려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으로 활약하며 반전을 일으켰다. 그리고 올해도 라우어는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토론토에서는 부진,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8경기(6선발)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으나,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라우어는 14경기(12선발)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라우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다저스가 매번 승리하면서, 라우어는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초 다저스는 라우어를 불펜 투수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을 추진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에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겼다.
그런데 최근 라우어가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라우어는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에서 3이닝 7실점(7자책)으로 최악의 하루를 보냈는데, 왼쪽 팔꿈치 염증의 여파였다. 이로 인해 라우어는 '잠깐' 공백기를 갖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또 변수가 발생했다. 오타니가 무릎, 오른팔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고, 다저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던 '특급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를 콜업했다. 이에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데 파울라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거나, DFA 조치하는 등의 움직임이 필요했는데, 라우어를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60일 부상자명단에 등록된 선수는 자연스럽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라우어는 처음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라우어는 올 시즌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있었다"며 "라우어가 15일 부상자명단에서 60일로 이동했다. 이는 절차적인 조치였지만, 사실상 라우어의 시즌을 끝내는 결정이 됐다. 라우어는 지난 3일 팔꿈치 염증으로 단기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당시에는 크게 심각해 보이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라우어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것을 기뻐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우어의 부상 상태와 다저스가 갑작스럽데 데 파울라를 위해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비워야 할 상황이 생기면서, 라우어가 로스터 정리 과정에서 빠지게 됐다. 60일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되면서, 라우어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까지는 복귀할 자격을 얻을 수 없게 됐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그나마 희박했던 희망도 사라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로 이적한 뒤 다시 날개를 달았던 라우어가 시즌 막판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됐다. 올해 더 이상 라우어가 마운드에 선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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