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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연봉 1억 미만 가성비 라인업 짜보니…국가대표에 올스타까지 화려한 구성, 내년 억대 연봉 후보 수두룩 [KBO 최고 가성비③]

작성일: 2026.09.13 19:17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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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서 ⓒ곽혜미 기자
▲ 허인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3월 KBO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 리그 소속 선수(신인,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 제외) 529명의 평균 연봉이 1억 7536만원으로 집계됐음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 1억 6071만원보다 9.1% 상승한 금액. 역대 KBO 리그 평균 연봉 최고 금액이다.

그만큼 이젠 억대 연봉자가 흔해졌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올 시즌을 보면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꽤 있다. 연봉이 1억원에 미치지 않아도 팀에서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가성비 최강 라인업을 뽑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KBO 리그 10개 구단에서 신인,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를 제외하고 연봉 1억원 미만 선수들로 가성비 라인업을 짜보니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선발투수는 최민석(두산)을 따라올 자가 없다. 올해로 프로 2년차 시즌을 맞은 최민석은 연봉 6300만원을 받는데 퍼포먼스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급 수준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133⅔이닝을 던져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중이다. 현재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곽빈과 함께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최민석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상태다.

구원투수는 늦깎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정우(두산)를 꼽을 수 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했지만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다. 올해 연봉은 3800만원. 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다. 김정우는 올 시즌 55경기 53⅓이닝 2승 3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면서 두산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올해 주전 포수로 떠오른 허인서(한화) 역시 가성비 최강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허인서의 올해 연봉은 3500만원인데 벌써 110경기 타율 .294 101안타 19홈런 71타점이라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에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현재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역시 14년간 지속된 양의지-강민호 2강 체제를 깨뜨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1루수는 문정빈(LG)이 있다. 연봉 3500만원을 받는데 홈런 16개를 터뜨렸다. 올 시즌 72경기만 나오고도 타율 .259 58안타 16홈런 49타점으로 무명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때 3할대 타율을 지키다 최근 타율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도 홈런 16개를 때린 것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하는 요소다.

▲ 최민석 ⓒ곽혜미 기자
▲ 최민석 ⓒ곽혜미 기자
▲ 박준순 ⓒ곽혜미 기자
▲ 박준순 ⓒ곽혜미 기자

올해 2루수 자리에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준순(두산)은 연봉 6900만원을 받는 선수다. 올 시즌 92경기에 나와 타율 .302 107안타 16홈런 59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박준순은 이미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찬스에서도 강해 벌써 두 자릿수 결승타를 채웠다. 박준순은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웠고 이는 KBO 리그 최연소 기록에 해당한다.

어느덧 홈런 10개를 채운 안재석(두산)도 가성비로는 으뜸이다. 올해 두산의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한 안재석은 연봉 6700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한 안재석은 타율 .258 89안타 10홈런 56타점 4도루를 남기고 있으며 그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유격수는 권동진(KT)이 그나마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동진의 올해 연봉은 7200만원. KT는 당초 신인 내야수 이강민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으나 지금은 권동진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고 있다. 권동진은 올해 106경기에 나와 타율 .261 52안타 2홈런 29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외야수 3명은 송찬의(LG), 박재현(KIA), 박승규(삼성)를 꼽을 수 있다. 송찬의는 연봉 5500만원, 박재현은 연봉 5000만원, 박승규는 연봉 8000만원을 각각 받는다. 프로 9년차 시즌에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한 송찬의는 올해 101경기 타율 .286 14홈런 60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박재현은 프로 2년차 시즌에 119경기 타율 .290 17홈런 64타점 19도루로 기량이 만개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쾌거를 이뤘다. 박승규도 올해 89경기 타율 .276 74안 10홈런 41타점 7도루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지명타자는 풀타임으로 뛰는 선수가 극소수일 뿐더러 모두 억대 연봉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높은 선수 중에는 김민석(두산)이 있다. 김민석의 올해 연봉은 8100만원.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김민석은 올 시즌 118경기 타율 .309 122안타 4홈런 45타점 2도루로 환골탈태했다. 두산은 양의지가 포수로 나서는 날에 주로 김민석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1억원 미만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내년에는 충분히 억대 연봉을 돌파할 선수들이 여럿 보인다. 그만큼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 박재현 ⓒ곽혜미 기자
▲ 박재현 ⓒ곽혜미 기자
▲ 송찬의 ⓒ곽혜미 기자
▲ 송찬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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