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괜히 300만 달러 베팅했겠나…日 감독도 인정하다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고,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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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역시 투수가 훌륭했다"
하현승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U-18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7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무너뜨리며,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뉴욕 양키스가 300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거액을 베팅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지난 11일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던 하현승은 이날 에이스 답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압권의 피칭을 선보이며 한국을 최정상으로 올려뒀다.
하현승은 이날 이구치 에이타(2루수)-이시다 유세이(중견수)-오노 슌스케(1루수)-야마다 리토라(포수)-만야 켄신(좌익수)-카와카미 케이(3루수)-카지야마 유신(우익수)-스기모토 쇼고(지명타자)-와쿠시마 히나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했다.
하현승은 1회 시작부터 이구치 에이타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앞선 등판에서 최고 150km까지 마크했었는데, 휴식일이 짧았던 탓에 구속은 평소보다 덜 나왔다. 하지만 일본 타선은 하현승 앞에서 추풍낙엽이었다. 하현승은 이어지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하현승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2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더니, 3회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일본의 하위 타선을 잠재웠고, 4회에도 주자가 1루 베이스를 밟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리고 5회 하현승은 다시 한번 선두타자 야마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애초에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하현승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뜬공과 땅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와쿠시마에게 첫 안타를 내주면서 노히트 피칭이 종료됐다. 하지만 하현승은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매듭지었고, 7회에도 등판해 이시다 유세이-오노 슌스케-야마다 리토라를 모두 삼진으로 묶으면서 KKK로 완봉승을 장식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설욕을 다짐한 경기였지만, 또다시 하현승에게 무릎을 꿇었다. 5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였고, 결국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으로 완봉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카다 타츠오 감독의 반응을 전했는데, 일본 사령탑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투수(하현승)가 좋았다. 일본 선수들이 어떻다기보다는 역시 투수(하현승)이 훌륭했다"고 하현승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 타자들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오카다 감독은 "역시 파워가, 조금 완전히 달랐다. 이제 사회인 수준 정도의 체격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풀카운트'는 "하현승에게는 11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무안타로 봉쇄당했는데, 이날도 공략하지 못했다"며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아직 많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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