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최동원 같은' 부산에서 괴물이 태어났다, 양키스 300만 달러 거절→이제 KBO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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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하현승(부산고)을 앞세운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 정윤진 감독(덕수고)은 하현승의 결승전 선발 등판과 7회 완봉승 도전 모두 스스로 원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선동열, 최동원 같은 국보급 투수가 될 거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선발 등판한 하현승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제압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현승은 조별리그 대만전 선발 5⅔이닝 무실점, 슈퍼라운드 일본전 구원 3이닝 무실점에 결승전 완봉승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만 1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제안을 받은 선수다운 압도적인 투구였다.
경기 후 정윤진 감독은 하현승의 결승전 선발 등판과 7이닝 완봉 도전이 모두 선수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정윤진 감독은 "투수코치에게 보고를 받았다. 7회에도 본인이 올라가겠다고 했다. 사실 (경기 전)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늘 계획은 4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투구 수가 얼마 안 돼서(7회 등판이 가능했다). 본인이 계속 가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냥 계속 갔다"고 말했다.
하현승은 7일 5⅔이닝 90구를 던져 의무 휴식일 3일을 쉬어야 했다. 정확히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투구 수를 조절했다고 볼 수 있다. 이어 11일 일본전에서는 3이닝을 단 33구로 정리했다. 이 33구 투구가 13일 결승전 완봉으로 이어졌다. 규정상 41~55구 사이에 있으면 하루만 쉬고 다음 경기에 등판할 수 있는데, 하현승은 효과적이라는 표현을 넘어 압도적인 투구로 33구 3이닝을 완성했다. 덕분에 하루 휴식 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그리고 89구로 7이닝을 먹어치웠다.
정윤진 감독은 "어제(12일)도 말씀드렸지만 하현승 본인이 '내일(결승전) 선발로 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깜짝 놀라 '그럼 해봐라' 했는데, 하현승 선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선동열, 최동원 같은 대들보 국보급 투수가 될 것 같다"며 칭찬을 이어나갔다.
하현승은 지난해 2학년 국가대표로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대만에 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년 사이 전보다 훨씬 성장한 하현승은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는 투수로 떠올랐다.
이제는 KBO리그에서 이 선수를 볼 수 있다. 하현승은 21일 열릴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하현승의 목표는 전체 1순위. 세상이 뒤집어지는 이변이 없는 한 하현승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윤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못난 감독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고 큰 부상도 없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 훌륭한 선수들 3주간 동고동락한 게 아마 제 일생일대 제일 큰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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