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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홍창기급 1번타자 나타났다…괴물 수비는 보너스, 왜 진작 주전으로 쓰지 않았을까

작성일: 2026.09.14 03:0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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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우 ⓒKIA 타이거즈
▲ 박정우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윤욱재 기자] "공도 잘 보고, 수비도 잘 하고, 어깨도 좋은 선수다. 주루 능력도 있다"

KIA에 만능 1번타자가 나타났다. 그동안 주로 백업 외야수로 뛰었던 박정우(28)가 마침내 주전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KIA는 지난 11일 광주 SSG전부터 박정우를 1번타자로 중용하고 있다. 결과는 대성공. 특히 박정우는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멀티 출루에 성공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림 같은 호수비를 펼치면서 KIA가 9-2로 완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92경기에 나온 박정우는 타율 .333, 출루율 .449, 장타율 .370 27안타 12타점 2도루로 알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무리 101타석만 소화하고 만든 결과라고 해도 높은 타율과 출루율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가 기록하고 있는 출루율 .449는 리그 정상급 수준이다. 현재 리그 출루율 1위는 구자욱(삼성)으로 출루율 .447를 마크하고 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출루머신' 홍창기(LG)가 한창 잘 나갈 때 기록한 출루율과 맞먹는 수준이기도 하다. 홍창기는 지난 2024년 출루율 .447를 기록하면서 출루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해도 박정우의 기록 자체가 홍창기와 비슷한 길로 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사실 박정우는 지난해에도 53경기에 나와 75타석을 소화하면서 타율 .274에 출루율은 무려 .400로 뛰어난 출루 능력을 과시했던 선수다.

KIA는 박정우가 1번타자로 자리매김하면서 2~3번 타순에 박재현과 김도영을 투입, 라인업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조짐이다. 당분간 김도영과 박재현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공백을 보이지만 박정우라는 새로운 출루 머신이 등장하면서 KIA는 조금이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 박정우 ⓒKIA 타이거즈
▲ 박정우 ⓒKIA 타이거즈
▲ 박정우 ⓒKIA 타이거즈
▲ 박정우 ⓒ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은 박정우에 대해 "확실히 공을 보면서 칠 줄 안다. 능력을 충분히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박정우는 그동안 백업으로 뛴 시간이 길었던 것일까. "풀타임으로 뛰기에 체력이 약한 부분이 있었고 외야에 좋은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백업으로 출전을 많이 했다"라는 이범호 감독은 "스타팅으로 내보내니까 본인이 체력만 잘 관리하면 될 것 같다. 공도 잘 보고, 수비도 잘 하고, 어깨도 좋은 선수다. 주루 능력도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박정우는 주전으로 나갈 기회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이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면서 (박)정우가 중용될 것 같다. 앞으로 15경기 정도 지켜보면 어느 정도 수치가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정우는 그동안 백업 외야수로 뛰면서 뛰어난 수비력은 인정 받았지만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아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마침내 기회의 시간이 왔다. KIA는 여전히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음에도 박정우를 주전 외야수로 과감하게 발탁했다.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인 박정우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박정우 ⓒKIA 타이거즈
▲ 박정우 ⓒKIA 타이거즈
▲ 박정우 ⓒKIA 타이거즈
▲ 박정우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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