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격! 최형우 제외→이창용 DH 출격 왜?…"형우가 나한테 직접 말 못하더라" 폭소한 박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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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최)형우가 힘든가 봐요(웃음)."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우익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이다.
중견수 김지찬, 유격수 이재현, 좌완 구원투수 배찬승은 지난 14일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에 소집됐다. 대신 박승규가 중견수, 심재훈이 유격수를 맡았다. 더불어 목의 담 증세로 말소됐던 우완 구원투수 이승현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명타자 포지션이다. 그동안 베테랑 최형우가 꾸준히 지켜왔는데, 이번엔 최형우가 빠지고 이창용이 그 자리를 꿰찼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형우가 조금 힘들어한다. 타자들은 다 사이클이 있지 않나.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제(15일) 중요한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그것 때문에 약간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1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빚었다. 다만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선 롯데 투수 박정민과 7구 승부 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온 것처럼 보였는데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상에서는 스트라이크존 위쪽에 걸친 것으로 판정됐다.
삼성은 이후 디아즈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류지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해승의 대타로 이창용이 등장했다. 이창용은 구원 등판한 투수 이진하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7-3으로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삼성은 무사히 승리에 도달했다.
박 감독은 "형우는 내게 스스럼없이 부탁할 건 하고, 건의할 것도 하는 성격이다. 원래 나한테 직접적으로 얘기하는데 오늘(16일)은 다른 사람을 거쳐서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어제 (삼진당한) 그것 때문에 내게 직접적으로 오지 못했구나 싶었다. 한 다리 건너서 말하길래 심리적으로, 멘털적으로 힘든 듯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이)창용이가 요즘 컨디션이 좋아 라인업에 넣었다. 어제(15일)도 중요할 때 타점까지 올려줬고, 계속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대타로 나가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계속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좌완 투수에게도 강점이 있어서 선발 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창용이는 본인이 기회를 잡은 거고, 그 기회를 계속 잡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등 쪽의 급성 담 증세로 2경기에 결장했던 구자욱은 15일 롯데전서 선발 명단에 복귀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만들었다.
박 감독은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다. 본인이 경기에 안 나갔을 때 팀이 계속 지다 보니 스스로 힘들었던 것 같다"며 "100% 상태는 아니지만 고참이자 주장으로서 의지, 책임감으로 출전하고 있다. 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고참 선수들은 중요할 때 항상 쳐준다. 그래서 (구)자욱이가 분명히 라인업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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