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김은중호 승선, 부천 복덩이로 거듭난 성예건에게 더 냉정한 이영민 "조금 더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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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천, 이성필 기자] 올해 대학 축구 최고의 픽으로 손꼽혀도 이상하지 않을 성예건(부천FC 1995)을 두고 이영민 부천FC 1995 감독은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부천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김천 상무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천에는 경사가 겹쳤다. 지난 7월 한남대 재학 중이던 미드필더 성예건이 8월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것은 물론 2028 LA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승선, 21일 소집된 뒤 호주 원정을 떠난다.
경희고 재학 시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지난해 한남대에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4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덴소컵에 나서는 대학선발팀에도 부름 받았고 부천은 그를 선발과 교체로 번갈아 활용 중이다.
12경기 2골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 판도를 흔들 가능성을 만든 성예건이다. 2005년생으로 내년에도 후보 자격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지만, 올해도 충분히 수상할 기회는 있다.
만 23세 이하에 K리그 데뷔 3년 이하면 된다. 물론 당해 리그 절반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남은 경기에 모두 나서 기록을 채워야 하는 성예건이다. 서재민(인천 유나이티드), 최석현(울산 HD), 문민서(광주FC), 조상혁(포항 스틸러스) 등 경쟁자도 많다.
대학생 선수를 쉽게 계약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린 이 감독이다. 그는 "팀을 운영하면서 대학생을 뽑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1년에 한두 명 정도다. 이번에 (성)예건이의 경우 본인이 와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됐고 성장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대표팀까지 부름 받은 성예건을 두고 "경기 운영 등은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여름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저희 팀이 되고 에너지 수준이 좋은 선수라 분명 팀에 도움이 됐지만, 윤빛가람이나 김종우, 김상준, 카즈 등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들과 경쟁하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채워가야 좋은 선수가 된다. 지금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냉철함을 보였다.
그래도 수상하면 구단 입장에서도 좋은 일 아닐까. 오히려 이 감독은 더 냉정했다. 그는 "개인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팀이 먼저다. 개인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그 개인을 출전시키는 것은 반대다. 팀에 보탬이 되고 선발에 들어가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왜 이 선수가 선발로 들어가는지 타당하게 인정해야 한다"라며 수상을 위한 몰아주기 출전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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