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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연패 당해도 웃는다…김서현 155km 슬럼프 완벽 탈출, LG 홈런타자들 다 쓰러 뜨렸다

작성일: 2026.09.20 18:0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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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한화 이글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이렇게 반가운 부활이 또 있을까. 더이상 슬럼프는 없다. 한화 강속구 투수 김서현(22)이 또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김서현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한화가 3-4 1점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 한화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김서현을 마운드로 호출했다.

김서현의 첫 상대는 우타 거포 문정빈이었다. 문정빈은 올해 홈런 16개를 터뜨리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선수. 김서현은 초구와 2구 모두 슬라이더를 던져 가볍게 스트라이크 2개를 획득했다.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김서현이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풀카운트로 이어진 것. 

그러나 김서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시속 129km 슬라이더를 던진 김서현은 정확히 스트라이크를 꽂으면서 문정빈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김서현이 만난 다음 타자는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9월에만 홈런 4개를 치며 장타력이 물이 오른 상황. 그럼에도 김서현은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2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문정빈을 상대로 슬라이더만 고집했다면 오지환을 상대로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었다.

김서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재원과 만났다. 이재원은 앞서 4회말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는데 비거리가 무려 140m에 달했다. 전날(19일) 경기에서도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렸던 이재원이기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렸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김서현의 선택은 슬라이더였다. 김서현은 초구 볼을 던졌지만 2구째 시속 131km 슬라이더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꽂았고 3구째 역시 시속 131km 슬라이더를 구사,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비록 9회초 공격에서 득점을 챙기지 못해 3-4 1점차 석패를 당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으나 김서현의 연이은 호투는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날 김서현은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퍼펙트로 막았고 투구수는 14개였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찍혔다.

지난해 33세이브를 거두며 한화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김서현은 올해는 개막 초반부터 슬럼프에 빠지면서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었고 좌완투수 권민규와 함께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다녀오는 등 슬럼프 탈출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에는 확실히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 대전 NC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서현은 16일 대전 KT전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1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안정 궤도에 오른 상태다.

안타깝게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한화로서는 이제 내년 시즌을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1년 내내 마음고생이 컸던 김서현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한화로서는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 김서현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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