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원태인에게 무슨 원한 있길래…또 달려든 롯데 타자들→7년 만에 9실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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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순식간에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26)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 투구 수 82개로 부진한 채 조기에 강판당했다.
원태인이 한 경기에서 9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19년 8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서 2⅓이닝 10실점을 떠안은 뒤 처음이다. 약 7년 만에 또다시 수모를 겪었다. 이날 롯데전 난조로 원태인은 시즌 8패째를 확정했으며 평균자책점도 4.16에서 4.66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원태인은 롯데전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맞대결 전까지 롯데전 성적은 4경기 23⅓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17이었다. 7월 19일 경기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 31일 롯데전서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9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롯데만 세 번이나 만났다. 지난 3일 게임에선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5일 경기서도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에선 끝내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롯데전 성적은 5경기 26⅔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8.44가 됐다. 피안타율도 0.336까지 치솟았다.
2-0으로 앞선 1회말 원태인은 황성빈의 투수 땅볼, 나승엽의 볼넷,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에 처했다. 한동희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고승민의 루킹 삼진, 전민재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엔 손성빈의 3구 헛스윙 삼진, 장두성의 중전 안타, 한태양의 우전 안타, 황성빈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 2루가 됐다. 후속 나승엽의 안타성 타구는 2루수 류지혁이 낚아챘다. 2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3-1이던 3회말 원태인은 레이예스의 2루 땅볼, 한동희의 유격수 땅볼,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고승민의 타구에 김성윤이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해 공을 잘 잡아냈다.
4-1이 된 후 맞이한 4회말. 원태인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민재의 중견수 뜬공, 손성빈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장두성의 우전 안타, 한태양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 후속 황성빈의 땅볼은 애매한 곳으로 향했고 원태인이 잡으려 글러브를 댔지만 실패했다. 타구가 굴절돼 3루수 전병우가 급히 방향을 바꿔 공을 잡았으나 황성빈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그사이 3루 주자 손성빈이 득점해 4-2가 됐다.
원태인은 나승엽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 레이예스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금세 4-5로 역전당했다. 한동희의 좌전 안타로 다시 1사 만루. 이번엔 고승민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가 4-7로 벌어지자 삼성은 원태인을 강판시키고 우완투수 이승현을 기용했다. 이승현이 밀어내기 볼넷 2개를 내줘 4-9가 됐다.
이어 양창섭이 등판했다. 황성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4-11까지 끌려갔다. 4회말에만 10실점한 삼성은 롯데에 6-13으로 완패했다. 팀 순위는 여전히 2위지만 1위 KT 위즈와 3.5게임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7연승 중인 3위 LG 트윈스엔 2게임 차로 쫓기는 중이다.
롯데전서 또 고전한 원태인과, 뒤이어 출격한 투수들의 부진까지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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