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소식! 김혜성 다저스 ML팀 합류한다, 로버츠 직접 발표 "PS 엔트리 논의 대상"…극적 반전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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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좀처럼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포스트시즌 엔트리 후보로 직접 언급한 것이다.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재 마이너리그에서도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내 예상으로는 김혜성이 휴식 기간에 이곳으로 올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결정할 때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이 갖고 있는 장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달릴 수 있고 수비를 할 수 있으며 도루도 할 수 있다"며 "분명히 논의 대상에 있다"고 말했다.
개막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김혜성에겐 다시 찾아온 기회다. 김혜성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였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이후 43경기에 출전해 홈런 1개와 11타점, OPS 0.651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보여 줬지만 타격에서는 확실하게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을 다시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이후 김혜성은 한 번도 메이저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선수 구성에서 요구하는 역할이 다를 수 있다. 단기전에서는 경기 후반 대주자 한 명의 가치가 커지고, 한 점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수비가 좋은 선수를 투입할 필요성도 높아진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빠른 발까지 갖춘 김혜성이 다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로버츠 감독 역시 김혜성의 주루와 수비 능력은 인정했다. 문제는 방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타석에서의 일관성"이라며 "공격력이 꾸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유틸리티 자원인 알렉스 프리랜드를 비교 대상으로 꺼냈다. "예를 들어 알렉스 프리랜드가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는 타석의 질은 매우 좋다"며 "김혜성은 일관성을 찾고 꾸준하게 경기력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솔직하게 말하면 자신이 보여 줄 수 있는 만큼 꾸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방망이에서 조금 더 일관성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남은 기간 해결해야 할 과제를 로버츠 감독이 사실상 직접 제시한 셈이다.
마이너리그 성적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84경기에 출전해 3홈런 31타점, OPS 0.682를 기록했다. 도루는 15개다. 주루 능력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지만 공격 지표는 압도적이지 않다.
특히 삼진이 눈에 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김혜성의 삼진율은 25.3%다. 8월 이후 34경기에서는 삼진을 37개나 당했다. 월간 OPS 역시 7월 이후 한 번도 0.700을 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삼진율은 23.7%로 트리플A보다 조금 낮았다. 그러나 타구의 질과 선구안 등 다른 공격 지표에서도 확실한 강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로버츠 감독이 직접 비교 대상으로 언급한 프리랜드의 존재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든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벤치에 넣을 수 있는 선수 숫자는 제한돼 있기 때문에 비슷한 역할을 맡는 선수 가운데 누가 더 확실한 장점을 보여 주느냐가 중요하다.
김혜성으로선 남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단순히 안타 몇 개를 추가하는 것보다 타석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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