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취소에도 日 제압, 韓 실력에 박수" 버스 노쇼 사태, 일본 언론도 자포자기…완패 인정하고 엄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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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결승 한일전을 앞두고 버스 노쇼로 인해 훈련조차 진행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하고 무려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농구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최정상에 오른 이후 메달과 연이 닿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란에 무릎을 꿇었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노메달의 아쉬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한국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조별예선 1차전을 잡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11일 인도네시아에 이어 13일 '숙적' 일본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조별예선을 3승 무패로 통과했다. 그리고 8강에서 요르단, 4강에서 이란을 무너뜨리면서 결승 티켓을 확보, 다시 만난 일본을 잡아냈다.
그런데 결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대표팀은 20일 결승에 앞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훈련은 진행되지 못했다. 이유는 어이가 없을 정도다. 훈련장으로 선수들을 이동시켜줘야 할 버스가 '노쇼'를 한 것이다.
버스와 관련된 문제가 농구 대표팀만 겪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기에 '텃세'와 '고의성' 등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조직위, OCA에 항의서한 발송 및 조직위 고위층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 사태가 한국이 최정상에 올라서는데 변수가 되진 못했다. 한국은 이현중의 27득점을 앞세워 일본을 잡아냈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경기 후 선수들은 버스 노쇼 사태가 승부욕을 부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농구 대표팀의 버스 노쇼 사태 외에도 상식 밖의 사건 사고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하키 대표팀이 경기를 앞두고 국민의례를 하기 위해 도열했는데, 애국가가 아닌 북한국가가 울려퍼졌다. 도저히 국제대회라고는 보기 힘든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이 한국에 무릎을 꿇자, 일본 국민들도 등을 돌렸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패한 뒤 네티즌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강하네", "일본은 왜 자유투가 안 들어가는 거야"라는 반응에 이어 버스 노쇼 사태와 관련해 "선수들에게는 잘못이 없지만, 도저히 일본을 응원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직격탄까지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론스포'에 따르면 버스 노쇼에 대해 "믿을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는 물론 "한국은 훈련도 못했는데,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그리고 '론스포' 또한 "훈련 취소라는 트러블에도 굴하지 않고 일본을 제압하며 정상에 오른 한국 농구팀. 그 실력에는 솔직하게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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