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네요" 金 따고 떠나는데 또!…男 농구 여준석 SNS에 포착된 '황당 장면'

작성일: 2026.09.21 14:22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출처 여준석 SNS
▲ 출처 여준석 SNS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금메달을 따고 모든 일정을 마쳤는데도 이동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귀국길에서도 예정된 버스를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여준석이 이를 직접 공개해 화제가 됐다.

여준석은 21일 자신의 SNS에 "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는군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귀국을 위해 짐을 모두 챙긴 한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캐리어를 늘어놓은 채 건물 밖에서 이동 차량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기다림이 길어진 듯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피곤함도 묻어났다. 이우석은 캐리어 위에 상체를 엎드린 채 버스를 기다렸고, 변준형은 짐을 옮기는 수레에 걸터앉아 있었다. 치열했던 아시안게임 일정을 금메달로 마무리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수송 문제와 마주한 셈이다.

▲ 출처 여준석 SNS
▲ 출처 여준석 SNS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불과 하루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결승을 앞둔 오전 별도의 체육관으로 이동해 슈팅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10시께 숙소로 오기로 했던 차량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선수단은 훈련장으로 이동하지 못했고 예정했던 오전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중요한 결승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발생한 황당한 변수였다. 대한체육회는 당시 수송 문제와 관련해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조직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들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꺾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을 100-83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 다시 한번 일본을 꺾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이란을 연달아 제압한 데 이어 결승까지 승리하면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결승에서 27점 18리바운드를 폭발시킨 이현중도 경기 후 오전 훈련 취소에 대해 "그런 것들은 저희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최준용 역시 "국가대표를 하다 보면 늘 그렇다. 일본을 가든, 중국을 가든, 인도네시아를 가든 항상 이런저런 사고가 있다.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며 후배들에게도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농구는 그렇게 여러 변수까지 이겨내며 12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모든 경기를 마친 뒤 귀국하는 날까지 이동 문제는 선수들을 따라다녔다. 여준석이 남긴 "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는군요"라는 한마디와 함께 캐리어에 기대 버스를 기다리는 선수들의 모습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겪었던 수송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