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억 연봉까지 포기했는데, 美·日 208승 역대 최고액 기부…이러니 팬들이 안 좋아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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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평소에도 인성이 좋은 선수로 잘 알려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갑을 열었다. 심지어 올해 1500만 달러(약 207억원)의 급여도 받지 않는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다르빗슈와 샌디에이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청소년 지원단체인 '보이스 & 걸스 클럽 오브 그레이터 샌디에이고'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부를 진행한다.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다르빗슈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다르빗슈는 2022년 30경기에 등판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490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후 다르빗슈의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3시즌 다르빗슈는 8승 평균자책점 4.56에 머물렀고, 2024시즌에는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으나, 16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는데, 급기야 올 시즌에는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현재 시즌 아웃이 된 상태. 이유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까닭이다. 이로 인해 다르빗슈는 한때 은퇴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재활을 통해 다시 마운드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고, 현재 재활 과정을 밟는 중.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내년이면 다르빗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다르빗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보통 수술로 인해 시즌아웃이 되거나 해도 연봉을 포기하는 경우는 없다. 급여는 그대로 받아간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봉을 받을 수 없다며, 올 시즌 1500만 달러의 급여를 포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물론 다르빗슈가 연봉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르빗슈는 개인적인 일로 잠시 팀을 떠나있었던 당시에도 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하지만 연봉 자체를 포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빗슈가 지갑까지 열었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함께 샌디에이고 지역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보이스 & 걸스 클럽 오브 그레이터 샌디에이고'라는 비영리 단체에 역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되는 금액을 기부한 것이다. 다르빗슈 홀로 한 것은 아니지만, 다르빗슈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액수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단체는 1961년 문을 열었고, 지난해에만 3438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연간 2만 명 이상의 청소년을 지원한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115승을 수확 중.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승(124승) 기록까지 단 9승만 남겨두고 있다. 내년에 부상을 털어내고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은퇴 전 최다승 신기록 작성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력과 인성까지 겸비한 다르빗슈가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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