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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LB 시즌 때 못 본 PS 장면들 (월드시리즈) ④

작성일: 2016.12.29 06:0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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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롤디스 채프먼은 5차전에서 2⅔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장기전과 달리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는 극단적이거나 소극적인 선수 기용이 나온다. 정규 시즌에서 맹활약하는 선수가 가을만 되면 '새가슴'이 될 때도 있고 기대하지 않은 선수가 단 한번도 만들지 못한 기록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8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을 꼽았다.

월드시리즈
시카고 컵스 vs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1차전 

클리블랜드 포수 로베르토 페레즈는 올 시즌 3홈런에 그쳤다. 2014년 데뷔부터 단 한번도 1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4회 1점 홈런, 3-0으로 앞선 8회 2사 1, 2루에 3점 홈런을 그리며 팀 6-0 승리를 이끌었다.

◆ 3차전 

시리즈 스코어 1-1인 가운데 3차전이 컵스 홈인 리글리필드에서 열렸다.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타자 타일러 네이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조시 톰린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볼넷, 제이슨 킵니스에게 사구를 줬다.
▲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왼쪽)와 올 시즌 처음으로 병살을 만든 저스틴 그림이 기뻐하고 있다.

컵스는 헨드릭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저스틴 그림을 올렸다. 1사 만루. 병살이 필요한 상황에서 올라온 구원 투수 그림은 올 시즌 병살 기회 27번 가운데 단 한번도 병살을 유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림은 클리블랜드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상대로 4-6-3 병살을 만들며 위기를 넘겼다.  

◆ 5차전

클리블랜드가 시리즈 스코어 3-1로 앞선 가운데 컵스가 2016년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컵스는 7회 1사까지 3-2로 앞섰고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주자가 2루에 있는 가운데 채프먼은 호세 라미레즈와 페레즈를 상대로 아웃 2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8,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했다. 채프먼이 기록한 2⅔이닝 세이브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채프먼 커리어 401경기에서 최다 이닝 투구 세이브다.

◆ 6차전

시리즈 스코어를 2-3으로 만든 컵스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6차전을 맞았고 9-3으로 경기를 잡으며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중심에는 컵스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있었다. 러셀은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데뷔 2년째인 러셀이 기록한 1경기 6타점은 본인 1경기 최다 타점이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타이기록이다.
▲ 클리블랜드는 앤드류 밀러(왼쪽)-코디 앨런을 모두 마운드에 올리고도 졌다.

◆ 7차전

최종전까지 온 월드시리즈에서 컵스가 연장 혈투 끝에 8-7로 이기며 108년 만에 우승 반지를 꼈다. 클리블랜드는 필승 조 앤드류 밀러-코디 앨런을 모두 내고 졌다. 두 투수를 조합한 필승 조는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때 두 투수가 모두 출전하면 승률 100%(23승 무패)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7차전에서 졌다.

컵스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65경기에 등판했지만 단 한번도 세이브 기회에 등판하지 않았다. 몽고메리는 7차전 팀이 8-7로 앞선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몽고메리는 클리블랜드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맞아 커브를 던져 3루수 땅볼을 끌어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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